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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적 대응으로 코로나19 막고, 광주 지역경제도 살릴 것”

 

신동헌 광주시장에게 듣는 코로나 극복 현황

신동헌 광주시장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39만 시민들에게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안정된 삶을 제공하기 위해 불철주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4월28일 현재까지 광주시의 코로나19 확진환자는 16명이다. 이 중 격리치료가 3명이고,

최종 음성판정을 받아 격리 해제된 사람이 13명이다.자가격리 관리대상자는 340명이며,

최종 음성판정을 받아 격리 해제된 인원은 2천189명이다.

이처럼 광주시는 총력을 다해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막고 있다.

이에 신 시장을 만나 코로나 극복 현황을 들어봤다.

코로나19 방역
초기 방역 강화·예방수칙 홍보 주력
4월 28일까지 확진환자 16명 중
지역사회 감염환자 발생은 0명
DB인재개발원에 자가격리 주효

경제 방역
소상공인·시민 등 다각도 지원 총력
금요장터 매주 시청 로비서 열려
농축산물·中企 제품 팔아주기 큰 호응

도시농업 청사진
활성화 5개년 종합계획 과제 추진 중
공영·민영농장 운영 지원… 텃밭 제공


광주시의 코로나19 현황과 방역 및 대책은.

광주시는 지난 3월8일 첫 확진환자가 발생한 이후 4월28일 현재까지 총 16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이 중 가장 최근인 4월10일에 확진된 광주시-15번, 16번 부부 확진환자는 가족모임 참석 후 확진됐다.

광주시-14번 확진환자를 비롯해 13번, 12번, 11번, 9번 확진환자는 모두 해외 입국자였으며, 나머지 확진환자들은 분당제생병원 환자, 의료 인력, 확진자 가족 등으로 현재까지 지역사회 감염환자는 단 한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무증상 해외 입국자 및 확진환자와 접촉한 자가격리 대상자를 일정기간 격리하는 것이 지역사회 감염 방지의 핵심이라고 판단, 관내 DB인재개발원과 협의해 지난 3월13일부터 이 시설을 임시생활시설로 이용한 것이 주효했다고 본다.

현재 DB인재개발원에는 30명의 광주시민이 자가격리 중이다. 그동안 56명이 퇴소하는 등 총 86명이 시설을 이용했다.

이에 앞서 광주시는 코로나19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선제적 대응 및 비상방역체계 강화, 지난 1월29일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하고 24시간 방역체제와 취약시설 선제 대응 등의 매뉴얼을 수행하고 있다.

광주시는 대응 초기부터 광주시보건소와 참조은병원 등 2개소에 선별 진료소를 설치하고, 바이러스에 취약한 지역 아동·노인·장애인 관련 복지시설 470여 개소를 대상으로 방역과 휴관 등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실시했다.

특히, 많은 주민들에게 감염예방법을 안내하기 위해 광주시 수어통역센터에서 제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예방수칙 수어(자막) 동영상’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으며, 예방행동수칙 안내문과 포스터 등 감염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코로나19로 경기둔화가 심화되고 있어 소상공인이 매우 힘든 상황인데.

지금 우리가 겪는 상황은 분명 위기이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소상공인의 경영난이 심각한 상황이다. 여기에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으로 음식점 등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매우 어렵다.

이에 광주시는 매출이 급감하는 등 큰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예비비를 긴급 투입, 3월부터 4월까지 광주사랑카드의 인센티브를 10%로 상향했다.

또 코로나19로 영업활동을 하지 못하는 관내 기업과 사회적 기업, 농산물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들을 돕기 위해 매주 금요일 시청 2층 로비에서 ‘중소기업 제품 팔아주기 및 농축산물 직거래 장터’를 열어 중소기업과 농가를 돕고 있다.

소비둔화와 생계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을 위해서는 전 시민 재난기본소득 5만원 지급을 결정했으며, 상·하수도 요금 30% 감면, 소상공인 특례 보증자금 3억원, 중소기업 특례 보증자금 7억원, 농업기계 임대료 50% 한시적 인하, 농업분야 긴급 특별융자금 지원, 코로나19 피해자 및 착한 임대인 지방세 감면, 만 7세 미만 아동 1인당 40만원을 지원하는 아동양육 한시 지원 사업 추진,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자들 생계 보호를 위해 급여 선(先) 지급 등 시민들의 가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생계형 일자리가 필요한 청년들에게 한시적 공공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7등급 이하 저신용자 시민들에게 긴급 생계자금을 빌려주는 긴급대출도 추진하는 등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빠르게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여기에 ‘착한 임대인 찾기’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우리시는 정부에서 착한 임대인 운동에 참여해주신 건물주에게 임대료 인하분의 50%를 소득세와 법인세에서 감면해 주는 것과 같이 시에서 부과되는 재산세를 임대료 인하율에 따라 10∼50% 감면을 추진 중이다.

현재 563개 점포 건물주가 ‘착한 임대인 찾기’ 참여했다.

 

 

 

 


금요장터 및 농축산물 직거래장터의 추진 배경과 성과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제철 농산물 유통 문제 및 개학 연기로 학교급식 납품 친환경 농산물의 출하가 어려워져 농업인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농산물의 경우 판매시기를 놓치면 전량 폐기되므로 소비촉진 방안을 모색하던 중 시청 내 금요장터를 운영하게 됐다.

지난 2월부터 운영한 금요장터는 그동안 딸기, 버섯, 아욱·시금치 등 엽채류와 화훼 및 축산물 등 다양한 농산물을 판매했다. 그 결과 1억2천여 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장터는 직거래를 통해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하니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만족도가 높았으며, 관내 친환경 농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종식 후에도 매월 1회 이상 시청, 아파트 단지 등지에서 직거래장터를 운영할 예정이며, 지역축제·행사 및 각종 박람회 참여로 시민들에게 신선하고 안전한 광주시 농산물 제공 기회를 넓혀갈 계획이다.



공약사업으로 푸드플랜 사업이 있다.

광주시 푸드플랜 사업은 지역 내 생산-소비의 통합적 관리와 운영을 통해 농업의 지속가능성 확보 및 시민의 건강권 보장 등 이를 통한 지역순환경제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정책이다.

그동안 푸드플랜 추진 사업의 일환으로 광주시 푸드플랜 구축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완료했으며, 로컬푸드 관련 조례 2건, 공공급식 지원에 관한 조례 1건을 제정했다.

또한 실행 사업으로 오포읍 양벌리 17의120 일원에 연면적 2천47㎡,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의 로컬푸드 복합센터 건립을 계획 중이다. 총 사업비 90억5천만원이 소요되는 이 사업은 지난 3월 의회에서 공유재산 관리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오는 2022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시는 광주시 푸드플랜 사업의 운영주체를 공고히 하고 로컬푸드 직매장의 연중 생산체계 구축 등 안정적인 사업운영 및 공공성 확보를 위한 재단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재단법인 설립은 향후 생산에서 소비에 이르기까지 푸드플랜 통합시스템의 효율적인 운영 및 지역 먹거리 보장 등 로컬푸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도시농업에 애착이 많으신 것으로 아는데 계기가 있는지.

2009년 미국의 영부인 미셀 오바마가 백악관 텃밭을 만드는 것을 보며 도시농업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그래서 좀 더 건강한 우리밥상을 텃밭에서 찾아보자는 생각으로 도시 소비자들을 모아 ‘도시농사꾼학교’를 만들었다. 이렇게 도시농사꾼학교를 운영하다보니 도시농업의 가치가 파면 팔수록 무한하다는 생각에 도시농업의 매력에 흠뻑 빠져 들게 됐다.

이때부터 도시농업포럼 대표를 하며 다양한 도시농업 사업도 펼치고 경험도 쌓게 됐다.

그리고 이제는 광주시장으로서 이러한 경험을 풀어 광주시민에게 도시농업의 매력을 전달하고자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추진 중인 도시농업 사업은.

우선 광주시 도시농업의 청사진을 그리고자 광주시 도시농업 활성화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도시농업으로 함께하는 가치, 새로운 행복’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4개 전략과 16개 세부 과제를 착실히 추진하고 있다.

올해에는 공영도시농업 농장 1곳을 운영하고 민영도시농업 농장 1곳을 지원해 시민들에게 농사를 지을 수 있는 텃밭을 제공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자투리 텃밭이 될 만한 국·공유지를 찾아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텃밭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지원할 생각이다.

뿐만 아니라 올해 9개 초·중학교에 도시농업전문가를 파견해 ‘스쿨 팜’을 진행할 예정이다. 학교에 텃밭을 마련해 학생들이 스스로 가꾸고 수확한 농작물로 간단한 요리도 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도시농업이 인성발달에 무척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올해 경기도 주민예산 사업 공모에 선정돼 더욱 활발히 활동할 수 있게 됐는데 코로나19 사태로 발목을 잡힌 것이 안타깝다.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운영 중인 가족단위 생태텃밭 체험 활동인 ‘꿈틀 어린이 텃밭 학교’도 운영하고 있으며, 복지시설에 도시텃밭을 만들고 가꾸는 사업도 시작했다. 이외에도 올해 상설 도시농업체험관을 조성해 시민들이 언제 어느 때나 도시농업을 체험하고 다양한 작물에 대한 재배법을 배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전국에 도시농업박람회는 자주 열리지만 상설 체험관은 없다. 코로나 19사태가 마무리되면 도시농업 체험 교육관에서 영유아, 청소년, 성인 체험 교육을 추진할 예정이다.

/광주=박광만기자 km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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