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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자담배 ‘줄’ 한국시장서 철수

유해성 논란으로 판매 중단 사태
진출 1년 만에 사업 중단 선언

미국 유명 전자담배 브랜드 쥴 랩스가 제품 유해성 논란으로 한국 시장 진출 1년 만에 철수를 결정했다.

국내에서 쥴을 판매하는 쥴랩스코리아는 “한국에서 사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쥴 랩스는 한국에서 시장 맞춤형 제품 포트폴리오를 선보였으나 흡연자들의 기대와 요구를 충족하기에 역부족이었다면서 철수 배경을 밝혔다.

미국 액상형 전자담배 시장 1위 기업인 쥴 랩스는 USB 저장 장치를 닮은 세련된 외관과 미국에서의 인기로 지난해 5월 한국에 진출했다.

그러나 미국에서 액상 전자담배의 유해성 논란이 불거진 데 이어 지난해 10월 우리나라 정부가 사용 중단을 권고하며 판매에 타격을 입었다. 이어 12월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폐 손상 의심 물질인 비타민 E 아세테이트 성분이 검출됐다고 발표해 시중 편의점에서 판매가 중단됐다.

상황이 악화되면서 지난 3월 A/S 센터인 쥴 스토어의 영업 종료를 결정하고 인력 구조조정에 나섰다.

쥴 랩스는 “올해 초 사업 지속성 확보를 위해 구조조정에 들어갔고, 비용 절감 및 제품 포트폴리오 혁신을 위한 노력에 중점을 뒀다”며 “그러나 이런 혁신이 예상대로 진행되기 힘들 것으로 보여 한국에서 사업을 중단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어 “사업 철수 영향을 받을 직원들과 협력하는 한편 이들을 지원하고 공정하게 대우하겠다”고 말했다.

/오재우기자 asd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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