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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에서 사흘만에 코로나19 지역감염 발생, 안양 접촉자도 연이어 확진…커지는 재확산 우려

 

 

 

용인에서 사흘 만에 국내 지역사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집단감염’ 현실화 우려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산발적인 지역사회 감염과 함께 4월말부터 5월초까지 이어진 ‘황금연휴’에 코로나19 전국 확산 가능성 속에 하룻만에 안양에서 용인66번 확진자까지 발생해 ‘재유행’ 우려도 여전한 상황이다.

 

7일 방역당국과 용인시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용인에 사는 20대 회사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용인시에서는 한달만에 발생한 지역사회 감염으로, 이 확진자는 서울 이태원의 클럽을 방문하는 등 접촉자가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날 용인66번 확진자와 접촉한 안양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더욱이 전국 곳곳에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일명 ‘깜깜이’ 환자가 한두명씩 계속 나오고 있어 아직 안심할 단계가 아니라는 의견이 다시 커지고 있다.

 

게다가 황금연휴에 지역사회에 숨어있던 감염자가 은밀한 전파를 일으켰을 가능성도 면밀하게 관찰해야 하지만 지난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면서 폭발적인 재감염 우려도 끊이지 않는다.

 

또 코로나19는 감염 초기 전염력이 강해 타인에게 쉽게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진데다 지역사회는 앞서 31번 환자를 시작으로 5천여명이 관련 확진자로 파악된 신천지대구교회 사례처럼 ‘집단감염’으로 이어져 확진자를 폭발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시민 이모(43·용인 동백동)씨는 “황금연휴가 끝나자 마자 인근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 소식이 전해져 다시 긴장감이 높아졌다”며 “마스크에 손소독, 집안 환기 등 스스로 조심하는 수 밖에 없어 여전히 불안하긴 하다”라고 말했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확진자가 크게 줄어들긴 했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언제 어디서든 감염자가 집단감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고, 황금연휴와 생활방역 전환 이후 확진자 발생 양상이 어떻게 변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김현수기자 khs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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