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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디펜딩 챔피언 두산 베어스 꺾고 시즌 첫 승 신고

19세 신예 소형준 5이닝 5피안타 2실점 호투로 프로 데뷔전서 팀에 첫 승 선물

타선에서도 장단 22안타로 팀 첫 승 자축

 

 프로야구 막내 구단의 19살 신인 투수 소형준이 프로 데뷔전에서 kt 위즈에 2020년 첫 승리를 선물했다.

 

 kt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서 소형준의 호투와 장단 22안타를 뽑아낸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12-3으로 대승을 거뒀다.

 

 지난 해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kt 유니폼을 입은 소형준은 이날 최고 시속 151㎞의 빠른 공과 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를 섞으며 디펜딩 챔피언이자 올 시즌 우승 후보인 두산의 강타선을 상대로 5이닝동안 5피안타 2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소형준은 1회 말 2사 후 오재일에게 2루타를 맞고, 김재환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했지만 최주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프로데뷔 첫 이닝을 끝냈다.

 

 막내 소형준의 첫 승을 돕기 위해 kt 타선도 초반부터 맹타를 휘둘렀다.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2회 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좌중간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포를 터뜨리며 소형준에게 힘을 줬다.

 

 소형준은 2회 김재호와 허경민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 3루에 몰렸지만 정수빈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1점과 아웃 카운트를 맞바꾸고 박건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추가 실점을 막았다.

 

 소형준이 두산 강타선을 2실점으로 막아내자 kt 타선도 5회 대량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소형준에게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게 도와줬다.

 

 1-2로 뒤진 kt는 5회 대타 조용호의 우전 안타를 시작으로, 강백호의 2루타, 유한준의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 로하스의 좌전 적시타 등 4타자 연속 안타로 2-2 동점을 만들고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kt는 무사 만루에 타석에 선 황재균이 두산이 선발 유희관을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최원준에게 삼진 아웃을 당해 공격의 맥이 끊기는 듯 했지만 박경수가 1사 만루에서 1타점 역전 좌전 적시타로 분위기를 이어갔고 장성우의 우월 2타점 2루타로 점수 차를 5-2로 벌렸다.

 

  기세가 오른 kt는  배정대의 2타점 우전 적시타까지 터지며 6회에만 6점을 뽑는 빅이닝을 만들었다.

 

  7-2로 여유가 생긴 소형준은 5회 2사 2루 위기를 맞았지만 지난해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 오재일을 2루 땅볼로 처리해 승리 투수 요건을 채웠다.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 3연전에서 모두 패한 kt는 막내의 호투로 얻은 시즌 첫 승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6회부터 주권, 전유수, 이대은을 투입하며 두산 타선을 1실점으로 막는 사이 타선에서는 6회부터 8회까지 1점 씩, 9회 2점을 추가하며 12-3 대승을 완성했다.

 

 한편 소형준은 이날 승리투수가 되면서 김태형(롯데·1991년), 김진우(KIA 타이거즈·2002년), 류현진(한화 이글스·2006년), 임지섭(LG 트윈스·2014년), 하영민(넥센 히어로즈·2014년), 양창섭(삼성 라이온즈·2018년), 김민(kt·2018년)에 이어 8번째로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거둔 고졸 신인 투수로 기록됐다.

 

 대졸 투수를 포함한 전체 신인으로는 29번째 '데뷔전 선발승을 챙긴 투수'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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