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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코로나 신규확진 2차 전파 우려 크다

코로나 2차 전파가 현실화 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처음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진 용인 66번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지 불과 나흘 만에 전국적으로 확산 속도 빠르게 진행 되고 있어서다.

어제(10일) 정오를 기준으로 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경기 14명을 비롯 인천 6명으로 늘었고 전국적으로 총 54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추가 접촉자 파악과 감염원에 대한 역학조사가 계속 진행 중이어서 얼마나 증가할지 예측마저 불허 하고 있다. 상황도 예사롭지 않다. 용인과 안양에서 서울 이태원소재 다수의 클럽 관련 확진자는 수도권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하는 추세다. 이미 경기, 인천, 서울, 충북, 전북, 부산, 제주 등에서 확진자가 나왔고 그 숫자가 증가 추세고 다른 지역에서도 주민 다수가 이곳을 방문한 사실이 확인돼 감염 여부를 조사 중이어서 그렇다.

이런 상황 속에서 방역 당국을 더욱 긴장 시키는 것은 2차 감염에 대한 우려다. 클럽 방문자들이 감염사실을 모르고 생활터전으로 돌아가 주변의 가족과 직장 동료, 지인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경우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발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일부 감염자들의 경우만 보아도 충분한 예견이 가능하다. 실제로 서울의 이태원 소재 다수의 클럽 관련 확진자 중에는 병원과 백화점, 콜센터 등 대규모 감염 우려가 있는 곳에서 근무하는 이들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되어서다.

특히 질병관리본부의 발표대로 이번 집단감염에 용인 66번 환자 외에 추가 감염원이 있다면 더욱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서울 이태원 일대 클럽 방문자 중 용인 확진자와 같은 날 증상이 나타난 사례가 여럿 있어 동시다발적으로 지역 감염이 진행되고 있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6일까지 서울 이태원 일대 클럽 방문자 수 천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에 들어갔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 조사에 어려움이 적지 않은 듯하다. 출입자 중 인적사항을 허위로 기재한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그렇다. 방역 당국은 가능한 한 모든 수단을 모두 동원해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것 또한 사실이다. 따라서 확산방지를 위해선 클럽 방문자들의 자발적인 협조가 그 무엇 보다 중요하다.

방역 당국이 “서울 이태원 소재 클럽을 방문하신 분은 감염 노출 가능성이 높으므로 외출을 자제하고 자택에 머무르면서 관할 보건소나 1339에 문의해 진단검사 등 조치사항에 따라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하는 것도 이러한 실정을 감안한 조치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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