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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월상 연골판이 파열됐네요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20~30대에서도 많이 발생

적절한 치료 되지 않으면
연골 손상·퇴행성 관절염 발생

주사·근력 강화 치료-수술 등
병원마다 치료법 달라서 혼동

 

젊은이들 무릎이 ‘악!’

흔히 병원에 오는 많은 환자분들은 무릎이 아프면 ‘관절염인가?’하며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진료를 해보면 반월상 연골판이 손상돼 오는 경우가 더욱 많다.

반월상 연골판 파열의 경우 중·장년층에 주로 나타나는 퇴행성 관절염과는 달리,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20~30대 에서도 많이 발생하는 손상이다.

반월상 연골판은 ‘연골’과는 다른 구조로 파열 이후 적절한 치료가 되지 않았을 경우 연골 손상, 더 나아가 퇴행성 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어 의심이 되는 상황에서는 조기에 정형외과 진료 및 적절한 검사, 치료가 필요하다.

무릎이 아파서 병원에 오게 되면 우선은 퇴행성 관절염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엑스레이 검사를 기본적으로 하게 된다.

그러나 퇴행성 관절염이 없는 경우에는 대개 이상이 없게 나오고 이런 경우는 MRI촬영이 요구된다.

MRI 결과 반월상 연골판 파열이 확인된 경우에 비수술적 치료나 수술적 치료(봉합술 또는 부분절제술, 아전절제술, 전절제술)를 결정하게 된다.

비수술적 치료의 경우 뻑뻑해진 관절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주사치료를 할 수 있고, 관절에 가해지는 하중이나 충격을 어느 정도 완화하기 위해 도수치료나 물리치료 등으로 주변 근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치료하기도 한다.

파열된 위치, 양상, 크기, 환자의 나이, 전신적인 상태, 환자의 수술 후 재활 치료 가능여부에 따라 수술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있다.

파열된 부분이 변연부(가장자리)에 위치해 있고, 크기가 크고 급성손상에 가까운 경우 등은 우선 봉합술을 고려할 수 있다.

이 경우 정상적으로 회복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는 반면에 재활(도수치료, 물리치료, 목발, 보조기 사용 등)하는 데 2~3개월이 소요된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파열된 부위가 중심부에 가깝고, 크기가 작고, 만성손상에 가까운 경우 등은 (부분)절제술을 우선 고려한다.

절제한다는 점에 많은 환자들이 거부감을 느끼지만 대개의 경우 작은 부분만 절제하기 때문에 추후 퇴행성 관절염 발생과는 무관하고, 무릎의 기능저하와도 무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절제술의 경우 수술 후 대개 재활과정이 필요 없고 1~2주 만에 증상이 많이 좋아지는 장점이 있다.

반월상 연골판 치료의 경우 환자분들이 병원마다 치료법이 달라서 많은 혼동을 느낀다.

 

 

심지어 경험 많은 정형외과 의사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는 환자의 반월상연골판 손상이 치료기준에 애매한 경우에 있었을 가능성이 높고, 또한 치료방법도 계속 바뀌기 때문일 뿐 치료결과에는 큰 차이가 없는 경우가 많다.

이에 환자 입장에서는 본인이 신뢰 가는 의사에게 치료를 잘 받는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도움말= 수원 윌스기념병원 관절센터 박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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