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미라클이 2020 경기도 독립야구리그에서 2경기 연속 역전승을 거두겨 2연승을 질주했다.
연천은 11일 광주시 팀업캠퍼스 제2야구장에서 열린 리그 2차전에서 파주 챌린저스와 난타전을 벌인 끝에 13-11, 2점 차로 승리했다.
이로써 연천은 지난 8일 개막전에서 고양 위너스에 10-9, 1점 차 역전승을 거둔 데 이어 2연승을 기록했다.
연천은 1회초 파주 한석우에게 볼넷을 내준 뒤 박종인, 이민석, 김병석에게 잇따라 안타를 허용, 선취점을 내줬지만 1회말 신우영, 김나눔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엄상준의 중전안타로 동점을 만든 뒤 장태웅의 내야안타로 1점을 추가,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연천은 2회초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1사 만루 위기에서 석지훈에게 좌월 2타점 2루타를 맞은 뒤 이민석에게 3점 홈런을 허용, 2-6으로 역전당했다.
2회말 볼넷 2개, 안타 3개를 묶어 3점을 뽑아 5-6으로 따라붙은 연천은 3회 2점씩을 주고받은 데 이어 7회에서 3점씩을 주고받아 10-11, 1점 차를 유지했다.
역전을 노리던 연천에게 기회가 찾아온 것은 8회였다.
연천은 8회말 김나눔, 엄상준의 연속 안타와 이희준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김민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가한 데 이어 김대훈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더 뽑아 13-11로 역전에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연천은 9회초 마무리로 나온 허준혁이 안타 1개와 볼넷 1개를 허용했지만 실점하지 않으면서 승리를 지켰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올 시즌 처음 리그에 참가한 용인 빠따형이 고양 위너스를 10-8로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
용인은 고양보가 안타수에서 8-12로 뒤졌지만 볼넷수가 10-7로 앞선데다 고양이 5개의 범실을 쏟아낸 데 힘입어 값진 첫 승을 올렸다.
지난 시즌 리그 3위를 차지했던 고양은 2연패 수렁에 빠졌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