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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국회의장… 3수생 vs 경제통 맞대결

박병석, 여당 최다선 의원이 의장 맡는 관행으로 유리
김진표, 21대 당선인 최다 계파인 친문계로 다소 우위
민주당, 25일 국회의장·부의장 후보 당내 경선 실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원내지도부 선출이 마무리되면서 21대 전반기 국회의장과 부의장 선거로 시선이 쏠리고 있다.

12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21대 국회 국회의장과 부의장 후보를 뽑는 당내 경선을 오는 25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치른다.

국회의장 경선은 당내 최다선인 6선의 박병석 의원과 5선의 김진표 의원 간 양자대결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두 의원 모두 4·15 총선 승리 직후부터 발빠르게 당선인들과 접촉하며 지지를 호소해 오고 있다.

대전 서구갑에서 6선 고지에 오른 박 의원은 당내 최다선 의원이라는 경륜을 가지고 있다.

박 의원은 국회의장 ‘3수생’이라는 타이틀도 갖고 있다. 국회의장직은 대개 여당 최다선이 맡는게 관행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가장 유리한 입지다.

반면 김진표 의원은 경제와 정책에 강한 ‘경제통’이다. 수원무에서 5선을 달성한 김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부터 경제관료로 활약했고, 노무현정부 초대 경제부총리를 지내는 등 ‘경제전문가’이다. 지금은 당내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비상경제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다.

국회의장 후보 경선이 ‘박병석 대 김진표’의 대결로 흘러가는 가운데 경선판을 뒤흔들 변수에도 관심이 쏠린다.

당내 핵심인 친문(친문재인) 의원들의 표심이 최대 변수다. 현재 당선인 대부분이 친문그룹에 포함되는데, 당내 원내대표 경선 처럼 국회의장 후보 역시 친문 표심이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원내대표에 친문 인사가 당선되면서 국회의장은 계파색이 옅은 쪽으로 기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런 점에서 ‘친노(친노무현)친문계’로 분류되는 김진표 의원이 다소 우위에 있다는 관측과 관례대로 선수가 높은 박병석 의원이 우위에 있다는 관측이 비등(比等)하게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헌정 사상 여성 국회 부의장이 선출될지에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민주당은 국회의장뿐만 아니라 부의장 2명 중 1명을 맡을 수 있는데 21대 국회에서 여성 부의장을 배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분위기다.

여성 의원들은 일찌감치 4선의 김상희(부천 소사) 의원을 단독 후보로 추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 의원은 김영주 의원,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함께 21대 국회에서 최다선 의원이 됐다./정영선기자 y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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