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4월부터 지급하고 있는 ‘아동돌봄포인트’가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아동수당 수급자의 90% 이상이 보유하고 있는 아이 국민행복 카드에 돌봄포인트를 일괄 지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시에 따르면 시는 별다른 신청 없이 농협은행, 롯데, 비씨, 삼성, 신한, 우리, 하나, KB국민 등 8개 주요 카드사를 통해 보호자들에게 올해 말까지 사용 가능한 아동 돌봄포인트를 지급했다.
그리고 지급된 포인트는 대형마트나 백화점, 온라인쇼핑몰, 유흥업소 등을 제외한 김포의 소상공인 업체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 아동 돌봄포인트는 아동수당 수급자에게 아동 1인당 40만원씩을 지급된 것으로, 전액 국비에서 지원되고 있다.
이에 김포시로부터 돌봄포인트를 받은 학부모들은 “신청 절차가 따로 없어 편리하다”거나 “사용처가 많아 실용적이다”, “병원·약국 등 아이들의 의료비 지출에 큰 도움이 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매장 상인 등 업주들 역시 “사용기한이 올해 말까지라 여유가 있어 좋다”며 “쉽게 쓸 수 있어 손님들의 만족도가 높아 소비 진작을 기대하고 있다”는 호평이다.
이같은 효과는 보건복지부가 지난 11일 발표한 4월 13~30일 전국의 아동돌봄포인트 수령 보호자 183만 명의 소비 내역 분석 결과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아동돌봄포인트의 약 20%가 지급 일주일 만에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가운데 주요 소비처는 동네마트(37.9%), 일반 음식점(16.9%), 의류·잡화(8.7%), 병원·약국(8.5%) 순이었다.
정하영 시장은 “최근 이태원 클럽의 대규모 확진 사례는 우리들의 자만과 안일에 대한 반성과 경종을 주고 있다”며 “우리 개개인 모두가 의료진이고 질병관리본부라는 마음가짐으로 생활방역지침을 준수하고 어려울 때일수록 적극적인 소비가 곧 경제라는 생각으로 서로의 일자리를 지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포=천용남기자 cyn5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