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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한국 합치고 민주-열린민주 손잡고

통합당-한국당
주호영-원유철 “조속한 합당”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폐지 추진

민주당-열린민주당
문대통령 전화후 통합론에 무게
최강욱, 정책연대 제기… 선 긋기

 

 

 

제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미래통합당이 미래한국당과 합당하기로 합의를 한 가운데 열린민주당과 더불어민주당이 협력적 관계를 형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14일 여야 정치권에 따르면 미래통합당과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은 14일 합당을 논의하는 기구를 만들어 ‘조속한 합당’을 추진하기로 했다.

통합당 당대표 권한대행인 주호영 원내대표와 원유철 한국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당의 조속한 합당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합당 논의기구를 구성한다”고 발표했다.

논의기구에는 각 당에서 2명씩 참여하기로 했다. 다만 합당 시한은 정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합당 시점에 대해서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합당 할 것이며 합당 절차가 있다고 밝혔다.

미래한국당은 오는 19일 전당대회를 거쳐 최고위원회의에서 합당을 의결하기로 했다.

주 원내대표와 원 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20대 국회 회기 안에 폐지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주 원내대표는 “양당 대표는 여야 합의 없이 ‘4+1 협의체’가 일방적으로 통과시킨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폐해를 총선에서 확인한 만큼, 이를 20대 국회 내 폐지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원 대표는 “그동안 누누이 우리는 형제정당이고 총선 후 합당한다, 다만 시기는 정무적으로 판단하겠다”며 “그후 통합당 지도부가 새로 선출되면 합당의 시기, 방식, 절차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했는데 그 연장선상에서 주 원내대표와 오늘 첫 상견례를 하면서 합당 관련 논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당이 조속한 합당에 합의하면서 한국당이 교섭단체 지위를 확보해 독자노선을 걷거나, 국민의당과 공동 교섭단체를 꾸리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합당이 성사되면 통합당의 지역구 당선인(84명)과 한국당의 비례대표 당선인(19명)을 합쳐 103석이 된다.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의 통합론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에게 취임 축하 전화를 걸어 “열린민주당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한 사실이 공개되면서 ‘열린민주-더불어민주’ 통합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문 대통령과 최 대표간) 통화 내용을 보면 통합을 희망하는 메시지가 보인다. 결국 시간이 걸리더라도 통합으로 가야 하지 않겠나 한다”고 전했다.

또 최강욱 대표도 이날 한 라디오와 가진 인터뷰에서 “통합론은 너무 나간 것이다”라면서도 “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열린민주당을 지지하는 분들이 열린민주당과 관계 설정을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을 당내에서 하지 않겠느냐”며 정책연대의 가능성을 제기했다.

/정영선기자 y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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