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온라인에서 듣는 ‘나혜석’ 그녀를 논하다

송명희 부경대 명예교수 발표
신여성·구여성 관계 주제 발제

정월 나혜석 기념사업회 ‘나혜석 바로알기 심포지엄’ 개최

정월 나혜석 기념사업회(회장 유동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제23회 나혜석 바로알기 심포지엄’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4월 25일 개최된 ‘제23회 나혜석 바로알기 심포지엄’은 정월 나혜석 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여성가족부와 경기도, 수원시, 수원문화재단이 후원하는 나혜석 학술대회다.

‘나혜석의 선각적 페미니즘과 섹슈얼리티’라는 주제로 작년 12월 발표자와 토론자를 선정했으나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예정된 장소에서 발표와 토론 진행이 불가했다. 이에 나혜석 기념사업회는 정부 방침에 협조해 온라인으로 심포지엄을 진행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송명희 부경대 명예교수가 ‘신여성 작가의 소설에 재현된 신여성과 구여성의 관계-나혜석·김명순·김일엽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발제했으며, 최철주 미술평론가는 ‘선각적 페미니즘과 섹슈얼리티, 나혜석vs신디 셔먼’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이왕주 부산대 명예교수가 세번째 주자로 ‘나혜석과 섹슈얼리티’를 발제했고, 도선희 부산외대 한국어교육학 초빙교수는 ‘나혜석 시, 반복과 감탄의 언어학적 접근’을 발표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동준 기념사업회 회장은 “정월 나혜석은 조선 최초의 서양화가이면서 조선 최초로 세계일주한 여성 등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라며 “이번에 한국 초유의 인터넷 온라인으로 심포지엄을 개최함으로써 최초란 수식어가 하나 늘어났다. 심포지엄을 개최하는데 애써 주신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인사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축사에서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신뢰받는 여성 리더십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만, 오늘날 세상의 리더십을 이야기할 때 성별 구분은 아무런 의미를 갖지 않는다”라며 “여성으로서 당당한 사람의 길을 개척해 나간 분들이 밑돌이 돼 이뤄가고 있는 변화라고 생각한다. 그 중심에 수원의 자랑스러운 여성 정월 정월 나혜석 선생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심포지엄을 통해 미술, 문학, 민족운동, 여성해방운동 등 모든 분야에서 나혜석 선생에 대한 올바른 역사적 평가가 이뤄지고 의미가 넓게 인식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신연경기자 shinyk@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