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20일부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시민의 대중교통 이용을 제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촉발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역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마련됐다.
인천시는 특히 지하철 내 집단 감염을 경계하며 이용 시민에게 마스크 착용을 강력히 권고하고 지역사회 전파 위험이 높아질 경우에는 행정명령 발동도 검토할 방침이다. 또 지하철 상황을 지켜보면서 배차 시간 등을 조정해 시민이 몰리지 않도록 대응할 계획이다.
버스·택시는 감염병 위기 단계가 ‘심각’에서 ‘경계’로 격하될 때까지 운영자들이 마스크 미착용 시민의 승차를 거부해도 처분하지 않을 계획이다.
이정두 시 교통국장은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모든 시민의 동참이 절실하다”며 “불편하더라도 꼭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