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비대면 서비스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세”

산업연구원 “코로나19 장기화가 서비스업 진화를 촉발”
정부 규제 혁신 통해 비대면 서비스 정착 지원 촉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되며 국내서 비대면 서비스가 향후 코로나 이후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산업연구원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비대면 서비스 모델과 정책 과제’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가 국내외 경제 전반에 피해를 줬지만 ‘비대면 서비스업’에서 혁신을 일으킨 계기가 됐다고 분석했다.

지난 1월말 코로나19가 국내서 확산된 이후 서비스업 및 특정 업종에서 생산과 소비가 급격히 둔화되며 경기악화를 불러일으켰다.

지난 12일 KDI가 발표한 ‘5월 경제동향’ 결과 3월 전체 산업생산은 서비스업이 2000년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한 영향으로 전월 대비 0.6% 증가에 그쳤다. 또한 서비스업 생산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대면접촉이 많은 숙박·음식점업(-32.1%), 예술·스포츠·여가서비스업(-45.9%) 등이 급감하며 5.0% 감소했다.

이외에도 4월 인천공항 여객이 97.3% 감소했고 4월 제주도 관광객도 내국인(-52.9%)과 외국인(-99.3%) 모두 전월에 이어 크게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경기악화에도 정부는 지난 3월 중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하자 일부 업종에서 스스로 자구책을 마련하며 사회 전반의 변혁을 가져왔다. 특히 소비 행태가 변화하며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업종은 판매 증가로 이어진 모습도 나타났다.

지난 3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3.3% 줄었지만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16.9% 상승했다. 또한 소매판매액 대비 온라인쇼핑 상품 거래액의 비중은 1월 22.9%에서 3월 28.2%로 5.3%포인트 확대했다.

이외에도 국내 대표적인 배달 앱인 ‘배달의 민족’과 ‘요기요’가 지난 3월 결제금액이 1월에 비해 약 4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실내 생활이 늘어나자 넷플릭스의 3월 국내 사용자 수가 463만명으로 2월보다 22% 늘어났고 총 이용 시간도 34% 증가했다.

한편 보고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자가 비대면 방식 비즈니스 모델을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서비스산업이 다른 모습으로 진화했다”며 “코로나19 이후에도 이런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때문에 향후 코로나19 사태 이후 정부와 기업은 비대면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할 수 있는 기술개발과 규제 개선을 통해 비대면 서비스가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방기열 기자 red@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