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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돌아가고 싶은 단 하루, 언제인가요?

누구든지 날짜·장소 말하면 OK
하룻밤의 핸드메이드 시간여행

은퇴 후 받은 시간여행 초대장
첫사랑과의 재회 고대하는데…

2019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 등
해외 영화제 초청 작품성 인정
“올해 최고의 로맨스!” 찬사도

카페 벨에포크
장르 : 코미디 / 드라마
감독 : 니콜라스 베도스
배우 : 다니엘 오떼유 / 기욤 까네 / 도리아 틸리에 / 화니 아르당


1분 1초 설레며, 24시간 사랑했던 내 인생 가장 찬란했던 순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올 봄 새로운 로맨스를 원했던 관객들에게 맞춤 선물이 될 고객맞춤형 핸드메이드 시간여행을 다룬 영화 ‘카페 벨에포크’가 오는 20일 개봉한다.

행복했던 그때 그 모든 것이 그리워진 빅토르(다니엘 오떼유)는 100% 고객 맞춤형 핸드메이드 시간여행의 설계자 앙투안(기욤 까네)의 초대로 하룻밤의 시간여행을 떠난다.

‘카페 벨에포크’에서는 누구든지 원하는 날짜와 장소만 얘기하면 언제라도 시간여행을 떠날 수 있다. 이 모든 것들은 시간여행의 설계를 맡은 앙투안이 생각해낸 아이디어에서 출발한다.

고객의 과거 체험 의뢰가 들어오면 배우 섭외부터 그 시대의 소품과 의상, 인테리어 등 모든 것들을 완벽하게 재현해 판타지를 충족시켜 준다.

실제 영화 스튜디오 세트장을 방불케 하는 규모와 시간여행을 준비하는 백 스테이지 현장들이 등장해 보는 이들의 눈을 휘둥그레하게 만든다.

은퇴 후 점점 활기를 잃어가는 빅토르는 아들이 건넨 시간여행 초대장을 받고 잠시 망설인다.

그것도 잠시 ‘하루만 과거로 간다면 언제로 갈래요?’라는 질문을 받은 그는 1974년 5월 16일이라고 답하며 “그날 만난 사람을 정말 사랑했었죠”라고 꿈에 그리던 첫사랑과의 재회를 고대한다.

이후 빅토르는 수염을 밀고, 헤어 스타일도 바꿨으며, 스태프들이 준비한 수트를 입고 자신감 넘치는 워킹을 선보이면서 점점 생기를 되찾는다.

빅토르는 꿈에 그리던 첫사랑과 재회한다. 우연히 옆테이블의 커플이 이별하는 장면을 보게 된 그는 첫눈에 반한 그녀 마리안(화니 아르당)에게 위로의 말을 건넨다.

시간여행에서 재회한 두 사람은 오토바이를 타고 1974년으로 완벽하게 재현된 거리 곳곳을 누비며 행복한 데이트를 즐긴다.

이처럼 빅토르의 변화를 따라가다 보면 관객들은 ‘내가 돌아가고 싶은 딱 하루는 언제일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될 것이다.

영화는 우리 모두의 리즈 시절을 자연스레 떠올리게 하고,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들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선사한다.

‘카페 벨에포크’는 2019년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됐을뿐 아니라 토론토 국제영화제, 취리히 국제영화제 등 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세계언론과 평단들은 “시간의 흐름과 사랑에 대한 아름다운 영화”(Cineuropa), “올해 최고의 로맨스! 로맨틱하고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아름답게 연기된 영화!”(The List) 등 로맨스 영화 탄생을 기대하는 호평을 전했다.

/신연경기자 shin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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