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10명 중 6명 “삼성그룹 온라인 필기시험 찬성”
취준생 10명 중 6명 “삼성그룹 온라인 필기시험 찬성”
  • 편지수 기자
  • 승인 2020.05.19 20:30
  • 댓글 0
  •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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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포털 인크루트 등 설문조사

찬성 이유로 “코로나19 감염 우려 방지” 첫 손에 꼽아
카카오도 상시 채용 화상 면접… 비대면 채용 증가세
대기업들이 화상 면접에 이어 필기시험도 온라인으로 대체하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비대면 채용이 ‘뉴노멀’로 자리 잡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바로면접 알바앱 알바콜은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삼성이 쏘아 올린 온라인 필기시험,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구직자 596명 가운데 62.5%가 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삼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삼성고시’로 불리는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이달 30일~31일 이틀간 4회로 나눠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각 회차별로 문제를 다르게 출제할 예정이며, 예비소집과 스마트폰을 통한 화상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부정행위를 방지할 계획이다.

찬성의 이유로는 ‘감염우려 방지’가 36.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채용 일정을 미루지 않아도 되어서’(29.0%),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채용방식이라 생각해서’(18.8%), ‘시간 및 비1용 절감’(15.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응답자 중 37.5%는 온라인 시험에 반대했으며, ‘대리시험 및 부정행위 발생 가능성'(39.3%), ‘관리감독 미흡’(23.0%) 등을 이유로 꼽았다.

앞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기업들은 일찍이 채용 절차에 화상 면접, 온라인 필기시험 등 언택트 과정을 도입했다.

먼저 모바일 기업 카카오는 지난 2월 24일부터 상시채용 면접을 화상면접으로 발빠르게 전환해, 현재 주 30회 가량 화상면접을 진행하고 있다.

화상 면접 시 발생할 수 있는 에러 등을 막기 위해 면접관들이 먼저 화상 회의를 진행하고, 사전에 주의사항을 안내하는 등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지난 3월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되었던 채용 시험을 재개하면서 화상 면접과 챗봇을 도입했다.

또 필기시험인 SK종합역량평가 SKCT의 심층역량검사도 온라인으로 진행했으며, 신입사원 교육도 언택트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밖에 라인플러스와 이스트소프트는 신입사원 채용 전 과정에 언택트를 도입하기도 했다.

단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 후에도 비대면으로 채용 절차를 진행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SK이노베이션 측은 효율성과 장점에 따라 적용할 수도 있지만 아직 본격 검토는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으며, 삼성전자 역시 처음 시도하는 것이니만큼 아직 검토하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에도 구직자의 거리가 지나치게 멀거나 개인 사정이 있는 경우 종종 화상면접을 진행해 왔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된 후에도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면 적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사람인이 지난달 구직자 2221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채용 위축’에 대해 조사한 결과 92.7%가 실제 채용이 위축된 것을 체감한다고 답했다.

채용 이축을 체감한다고 답한 응답자 중 61.4%는 언택트 채용을 원한다고 답했으며, 원하는 이유로 ‘코로나19 사태로 사람들과의 접촉이 부담되어서’(64.5%, 복수응답)와 ‘언제 어디서나 전형을 응시할 수 있어서’(53.3%)를 들었다.

도입을 원하는 언택트 전형으로 ‘온라인 인성 검사’(49%, 복수응답)와 ‘온라인 적성 검사’(47%)를 꼽았다.

/편지수기자 p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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