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쓰나미… 올 1분기 상장사 3곳 중 1곳 적자
코로나19 쓰나미… 올 1분기 상장사 3곳 중 1곳 적자
  • 편지수 기자
  • 승인 2020.05.19 20:30
  • 댓글 0
  •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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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작년 동기비 0.87% 증가
영업이익 지난해보다 31.2% ↓

당기순이익은 반토막으로 줄어

식음료·의약품 업종 ‘순항’
지난해보다 순이익 2배 늘어

서비스업·철강금속·유통업
코로나19 직격탄 순이익 급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올해 1분기 상장사 3곳 중 1곳은 적자를 본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592곳(제출유예·분할합병·감사의견 비적정·금융업 등 제외)의 연결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1분기 매출은 495조2천735억원으로 작년 동기(490조9천851억원) 대비 0.87% 늘었다.

영업이익은 19조4천77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1.2% 줄고, 전체 수익에서 세금 등을 제외한 당기순이익은 11조336억원으로 47.8% 급감해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대표적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3.9%)과 순이익률(2.2%)이 1년 전보다 각각 1.8%포인트, 2.1%포인트 하락했다.

매출액 비중 11.17%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한 591곳의 매출액은 440조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0.31%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13조299억원)과 당기순이익(6조1천487억원) 감소율은 각각 40.98%, 61.79%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17개 업종 중 12개 업종(적자 전환·적자 지속 포함)이 순이익 감소를 겪었다. 순이익 증가는 5개 업종(흑자 전환 포함)에 그쳤다.

음식료품(156.3%)과 의약품(110.1%)은 전년 대비 두배 이상의 순이익을 거두며 코로나19 반사이익을 톡톡히 얻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직접적 타격을 얻은 서비스업은 순이익 감소율이 75.7%에 달했다. 철강·금속업종(-58.0%), 유통업(-39.1%), 운수장비(-34.0%) 등도 수익이 하락했다.

금융업종의 경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16.5% 감소한 7조2천억원을 기록했고, 순이익은 19.6% 줄어 5조3천억원에 그쳤다.

특히 증권업(-67.1%)이 가장 큰 순이익 감소율을 보였다. 금융지주(-13.1%), 은행(-10.3%), 보험(-8.6%) 등도 순이익이 감소했다.

기업별로 보면 분석 대상 기업의 69.4%(411개사)가 순이익 기준 흑자였고, 30.6%(181개사)가 적자를 냈다. 특히 1분기 적자 전환한 기업이 98개사(전체 분석 대상의 16.6%)로, 흑자 전환한 기업 61개사(10.3%)보다 1.5배 많았다.

코스피 상장사의 연결 부채비율은 1분기 말 기준 117.54%로 작년 말(112.96%) 대비 4.58%포인트 올랐다.

한편 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집계한 12월 결산 코스닥 법인 944개사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47조2천15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영업이익(1조7천636억원)은 22.9%, 순이익(1조1천369억원)은 35.2% 줄었다.

업종별로 보면 분석 대상 기업의 37%를 차지하는 정보기술(IT) 업종의 순이익이 1.31% 감소하는 데 그쳤다.

IT 하드웨어 기업의 순이익은 13.9% 증가를 기록했지만, IT 업종을 제외한 나머지 593개 상장사의 순이익은 56.8% 감소했다.

전체 분석 대상 코스닥 기업 중 564개사(59.8%)는 연결 기준 순이익 흑자를 냈고 380개사(40.2%)는 적자를 기록했다.

/편지수기자 p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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