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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학부모·농민 상생 위한 ‘식재료꾸러미’ 사업

코로나19로 심각한 위기에 처한 국민들 가운데는 친환경재배농가와 납품업체도 있다. 코로나19가 확산되자 개학이 연기되고 학교 급식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이에 경기도가 경기도교육청, 경기도의회, 경기시장군수협의회, 경기시군의회의장협의회와 함께 친환경재배농가와 납품업체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학부모 부담을 덜기 위해 뜻을 모았다는 소식이다. 경기도내 초·중·고 등 모든 학생(169여만 명)가정에 1인당 10만원 상당의 식재료꾸러미·모바일상품권을 지급하겠다고 한다.

원래대로라면 개학을 했어야 하는 지난 3월부터 5월 현재까지 사용하지 못한 학교급식경비를 투입하겠다는 것이다. 올해 미사용 학교급식경비는 총 1천700억 원(도 교육청 879억, 도 235억, 시·군 586억)으로써 경기도내 초·중·고 등 모든 학생 169여만 명이 1인당 10만원씩 받을 수 있다. 다만 시·군별로 지원 규모가 약간씩 다를 수 있다. 긴급 돌봄 예산 등으로 학생들에게 이미 지원을 한곳도 있기 때문이다. 이미 확보돼 있는 학교 급식 예산을 활용, 친환경농산물을 구입해 학생가정에 배달해주는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사업을 선도하고 있는 곳은 전라남도와 경기도다. 더불어민주당도 총선 전 농산물 꾸러미 무상지급 공약을 제시한바 있다, 지난 4월 27일 열린 더불어민주당과 정부의 당정협의회에서도 학교 급식용 친환경 농산물을 ‘꾸러미’로 만들어 경기도 등 사업을 추진이 가능한 지역부터 순차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급 방식도 현물 배송과 온라인 쿠폰, 농축수산물 전문매장 쿠폰 지급 등으로 다양화하기로 했다. 경기도의 경우 식재료꾸러미 5만원, 모바일상품권 5만원으로 나누어 지급한다. 서울시는 3만원 상당의 ‘친환경 쌀’과 3만원 상당의 ‘농축산물 또는 농수산물 꾸러미’ 등 10만원의 식재료 바우처를 준다. 강원도는 도내산 친환경·일반 농·축·수산물 및 가공품 등으로 구성된 5만원상당 꾸러미를 학생 가정으로 배송할 계획이다. 충청남도는 ‘학생가정 농산물 꾸러미’를 공급하는데 지역에서 생산된 친환경농산물과 일반농산물, 가공품 등 3만 원 상당의 상품으로 구성된다.

지난 당정 협의에 참석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도내에 친환경 농산물 업체가 상당히 많이 있는데 판로가 학교로 제한돼 있기 때문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다”고 토로한 바 있다. 실제로 저장성이 약한 농산물은 대부분 폐기됐다. 농작물 판로를 열고, 학부모도 좋아하는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좋은 아이디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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