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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성착취범 강력 처벌하라” 요구

경기여성단체연합 기자회견 개최

“불법촬영물 유포 형량 가벼워”
가해자 시선 쓴 보도에 맹 비난

 

 

 

경기여성단체연합은 텔레그램 성착취범 ‘와치맨’, ‘흑통령’ 강력 처벌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경기여성단체연합은 25일 오후 4시에 수원지법에서 열리는 2건의 텔레그램 성착취범 공판과 관련해 “이번 텔레그램 성 착취범 ‘와치맨’과 ‘흑통령’이라 칭하는 두 명의 공판에 앞서 이제 더는 두고 볼 수 없음을 밝힌다”며 “지금의 텔레그램 성 착취범죄를 키운 그동안의 판결을 규탄하고, 두 건의 공판에도 가장 강력한 처벌을 요구한다”고 전했다.

이어 “일명 ‘와치맨’은 성 착취물 공유방 고담방의 운영자로서 ‘갓갓’, ‘박사’와 텔레그램 성범죄 3대 주범으로 불렸고, 일명 ‘흑통령’은 아동·청소년이 대상인 영상물을 포함해 총 1천260건의 성 착취물을 소지하고, 이 중 950여 건을 텔레그램 등을 통해 유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이 범죄를 저지르면서도 사회에 발붙일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거슬러 올라가 소라넷류로 통칭 되는 수많은 불법촬영물 유포에 대한 너무 너그러운 사법적 판단과 이에 따른 깃털처럼 가벼운 형량이 있었다”고 비판했다.

또 “이에 따른 고통은 온전히 피해자 개인의 몫으로 짐 지운 채 방관해온 제도와 뒷북 행정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면서 “불법촬영 범죄를 ‘호기심에 그랬다’, ‘평소 선하고 평범한 사람인데 죄가 되는지 모르고 그랬다’는 가해자 시선의 서사를 써댄 언론의 보도행태,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경기여성단체연합은 25일 진행되는 공판에 앞서 오후 2시30분부터 수원지법 후문에서 성명서를 낭독하고, ▲강력 처벌 촉구 요구 ▲가해자에게 서사를 입히지 말라! ▲성 착취물 유포하지도 보지도 않는 사회에서 살고 싶다 등의 내용을 발언할 계획이다.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를 비롯해 경기여성단체연합, 경기여성연대, 경기자주여성연대, 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 수원여성단체네트워크가 공동으로 주최한다./신연경기자 shin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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