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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빙의사’ 김종인, 통합당 ‘대수술’ 맡는다

당선인 워크숍서 비대위 뜻 모아
임기는 내년 재보선까지 보장

김 위원장 고강도 쇄신 이끌어
비대위원에 청년층 참여 ‘주목’

 

 

 

미래통합당이 내년 4월 재보선까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구성을 결정하면서 강도 높은 쇄신이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24일 미래통합당에 따르면 통합당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당선인 워크숍에서 김종인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에 대해 김 전 위원장도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하면서 미래통합당을 이끌게 됐다.

통합당이 상임전국위원회에서 임기를 위한 당헌을 개정하면 김 위원장에겐 내년 4월 7일 재보궐선거까지 임기 1년이 보장된다.

김 위원장은 4·15 총선의 참패를 딛고 당의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고강도 쇄신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종인 비대위가 꾸려지게 되면서 ‘청년 세대’를 강조해온 김종인 위원장의 비대위원 선정작업에 관심이 쏠린다.

총 9명의 비대위원 중 당내에선 주호영 원내대표와 이종배 정책위원장이 당연직으로 비대위에 합류하고, 현역 의원중 초·재선그룹에서 각 1명씩 추천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남은 4자리는 30~40대의 외부전문가로 채울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총선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김재섭(서울 도봉갑)·천하람(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전 후보가 합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인 내정자 측 관계자는 “김종인 내정자가 80대 원로이고, 주 원내대표와 이 정책위의장 등 60대 중진의원이 비대위에 들어가 있으니 나머지 인선은 젊고 개혁적인 그룹으로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종인 내정자는 그동안 당을 수습하고, 차기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당내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해왔다. 이를 위해 830세대(1980년대생·30대·2000년대 학번)의 역할론을 제시하기도 했다.

아울러 김종인 내정자는 통합당의 이념과 정책노선을 새로 새우는 일에도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관측된다. 그간 김 내정자는 ‘부자와 기득권’을 비호하는 정당이라는 통합당 이미지를 지적한 바 있다.

다만 당내 일각에서는 김종인 비대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3선 고지에 오른 장제원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또다시 1년간 신탁통치를 받게됐다”며 “‘우리는 스스로 혁신할 자격도 없습니다’라는 변명으로 또 80대 정치기술자 뒤에 숨었다”고 비판했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이같은 당내 일각의 반대를 뚫고 김종인 비대위를 결정한 것은 당 쇄신작업에 돌입해야 하는 상황에서 지도부 문제로 잡음만 빚어선 안 된다는 위기의식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김종인 내정자는 오는 27일쯤 4·15 총선에 낙선한 후보들을 포함한 전국 당협위원장 연찬회를 열고 총선 참패의 원인 진단, 향후 당 혁신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정영선기자 y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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