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이 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당의 전면적 쇄신을 위한 혁신위원회를 출범하고 혁신위원장에 장혜영 당선인을 임명했다.
심상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혁신위 발족식에서 “오는 8월 예정된 당 대회까지 혁신위원 여러분께서 정의당을 새롭고 탄탄한 길로 또렷이 안내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이어 “우리가 실패로 평가했지만 선거제도 개혁에 올인한 것은 단지 이번 총선 전략에 머무른 것이 아니다”며 “길게는 20년 진보정치, 짧게는 7년 정당의 도약을 위한 정치적 선택이었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그러면서 “정의당의 향후 전망과 비전, 노선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성급한 결론을 이끌어내는 데 조급해하지 말고 여러 갈래의 입장을 공론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당 혁신위원장을 맡은 장혜영 당선인은 “정의당이 시민들에게 다시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혁신위는 강민진 대변인, 권수정 서울시의회 의원, 김설 광주청년유니온 위원장 등 주요 당직자를 비롯해 외부 전문가, 청년 활동가, 사회 활동가 등 15명으로 구성됐다.
위원 가운데 절반이 여성이며 20·30세대 청년도 40%를 차지하고 있다.
정의당 혁신위는 새 지도부 출범을 위한 당직 선거 시기를 포함한 혁신안을 마련해 8월 이전에 열릴 대의원대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심상정 대표의 임기는 2021년 7월이지만 지난 17일 심 대표는 조기 퇴진의사를 밝힌 바 있다.
/정영선기자 ys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