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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 서비스 산업 ‘디지털·비대면 유통·홈코노미’로

올 1분기 인터넷·홈쇼핑 등 비대면 유통 매출 증가
택배, 온-오프라인 연결, 드라이브 스루 성장 예측
집콕족·1인가구 증가 여가용 콘텐츠 산업 ‘블루오션’

무협 국제무역통상연구원 보고서

한국무역협회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디지털 전환, 비대면 유통, 홈코노미가 새로운 서비스 산업 트렌드로 떠오르겠다고 전망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5일 ‘포스트 코로나, 변화하는 국내 서비스업 생태계’ 보고서를 내고 올해 1분기 서비스업 국내총생산(GDP)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전기보다 2.0% 감소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운수(-12.6%), 도소매·음식·숙박(-6.5%), 문화(-6.2%) 등 대면 업종은 타격을 입었으나, 정보통신업의 경우 5.9% 증가하며 호조세를 보였다.

서비스업 경기는 정부 경기부양책과 보복 소비 등 영향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차차 회복되될 것으로 예상했다.

포스트 코로나 경제에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1∼3월 무선 데이터 트래픽은 지난해 동기 대비 45.6% 증가해 183만 테라바이트(TB)를 기록했다.

재택근무, 온라인 개학, 원격강의가 확대되고 외부에서도 다중동시접속이 가능한 클라우드, 원격 솔루션, 5세대 이동통신(5G) 등 첨단 기술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비대면 유통 서비스도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실제로 올해 1분기 백화점(-19.4%)·대형마트(-2.9%) 판매액은 전기 대비 감소했지만 인터넷, 홈쇼핑 등은 오히려 7.6% 늘었다.

이와 함께 택배, 온-오프라인 연결, 드라이브 스루 등 지원 서비스도 성장할 것으로 기대됐다.

국내 전자상거래 매출도 2017년 521억 달러에서 2024년 1천67억 달러로 연평균 10.8%씩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집에서 여가를 보내는 ‘홈족’과 1인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홈케어와 여가용 콘텐츠 등 ‘홈코노미’ 산업도 주요 소비 트렌드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1인 가구의 비중은 지난해 29.8%였으나 2025년에는 32.3%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엔씨소프트의 올해 1분기 매출은 7천311억, 영업이익은 2천4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4%, 204% 급성장했다. 넷플릭스의 1분기 매출은 57억7천만달러로 지난해 1분기보다 28% 증가했고 전 세계 유료회원 수도 작년 말 대비 1천577만명 늘어났다.

보고서는 우리 서비스 기업들이 자체 보유한 우수한 IT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시장 확대에 나설 기회로, 게임·영화 등 문화 콘텐츠 산업은 주요 수출 동력으로 성장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복잡한 규제와 법률문제로 사업화가 지연된 신서비스 산업 혁신도 도모해야 한다며 현재 시범적으로 시행 중인 원격의료에 대한 규제 완화,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한 제도 개선 등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한편 경기연구원은 지난 6일~8일 국민 1천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코로나19 이후에 비대면 방식의 소비 비중이 그 이전보다 평균 1.6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비대면 소비 비중은 코로나19 이전 35.0%에서 코로나19 이후 최근 3개월 45.3%, 포스트 코로나19 57.0%로 예측했다.

향후 중점 육성해야 할 분야를 묻는 항목(객관식)에는 원격의료(24.7%), 원격근무(21.8%)를 꼽았고, 응답자 중 88.3%가 원격의료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편지수기자 p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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