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의회 제8대 후반기 의장단으로 몇몇 의원이 거론되면서 차기 의장단 선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4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현재 구리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5명과 미래통합당 소속 2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전반기 의장단은 다수당인 민주당에서 모두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차기 의장에 박석윤 현 의장이 또 다시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될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3선인 박 의장은 3번의 의장 경험으로 구성원 간의 의견 조율 등에 강점이 있지만, 3차례나 의장을 지낸 점 때문에 의장직에 뜻이 있는 의원들로부터 공격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여기에 현재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2선의 임연옥 위원장도 거론된다.
3차례에 걸쳐 의장직을 지낸 박석윤 의장이 동료의원 간의 배려를 위해 임 위원장에게 의장직을 양보하는 것이 모양새가 좋다는 여론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임연옥 위원장이 선출된다면 7대 후반기 의장을 지낸 민경자 전 의장에 이어 구리시의회 두 번째 여성 의장이 된다.
이와 관련, 임 위원장은 “순리에 의해 의장에 선출된다면 하겠지만 같은 당 소속 의원들끼리 마찰이라도 있는 것처럼 보이면서까지 의장직에는 도전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밝히고 있다.
항간에는 지역구위원장인 윤호중 국회의원의 보좌관 경력이 있는 김형수 현 부의장도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초선인 김 부의장이 의장에 선출될 경우 다선 의원들의 보이지 않는 불만과 지역구위원장의 부담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같은 지역 상황 등으로 미루어 볼 때 구리시의회 차기 의장단의 윤곽은 다수당 지역구위원장이 구리지역의 정가 분위기 분석 등을 통해 6월 하순쯤 지역위원회 회의에서 결정한 후 6월 말 의회 개회에서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리=이화우기자 lh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