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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엄마들로부터 받은 안식·힐링의 밥상

‘엄마의 봄날’ 되찾아주는
정형외과 의사의 시골 밥상 기록
산지 재료·손맛 버무려진 향연
추억·고뇌·보람 진솔하게 펼쳐

 

‘의사양반, 밥 먹고 가!’는 TV조선 ‘엄마의 봄날’에 출연 중인 신규철 제일정형외과병원장이 쓴 두번째 에세이로 촬영차 만난 전국의 어머님들로부터 받은 음식에 대한 기록이다.

신규철 원장은 ‘엄마의 봄날’ 출연 이유에 대해 “병원이 멀고 경제적으로 여의치 않은 어머님들의 일상생활을 가장 힘들게 하는 척추 질환을 고쳐주며, 인생의 봄날을 되찾아 주자는 방송 취지 때문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병원과 일상에서 탈출해 전국의 산간오지와 농어촌을 다니며 사시사철 자연풍광을 감상하고, 어머니들의 살아온 이야기를 들으며 인생을 배우고 세상을 알게 됐다고 고백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논녘 들녘 산녘 또는 바닷가 지역의 산지 재료들로 어머니들 제각각의 손맛으로 만들어진 음식들이 펼치는 맛의 향연. 더불어 신규철 원장의 어린 시절 추억과 의사로서의 고뇌와 봄날지기로서의 보람, 그리고 오가며 느낀 자연과 여행자로서의 설렘과 기대가 진솔하게 펼쳐진다.

이 책은 1장 ‘새싹 돋듯 생기 솟는 봄의 밥상’을 시작으로 2장 ‘더위 이겨낼 힘을 얻은 여름 밥상’, 3장 ‘자연의 넉넉함이 가득한 가을 밥상’, 4장 ‘마음까지 따듯해지는 겨울 밥상’으로 구성됐다.

봄의 밥상은 여주 냉이된장국을 비롯해 완도 전복구이, 단양 마늘밥과 달래간장, 순천 쑥버무리와 쑥 인절미, 영암 약초수육삼함 등이 있다. 여름 더위를 이겨낼 밥상은 거창 묵은지깻잎비빔국수, 군산 물회와 박대구이, 영주 감자붕생이, 봉화 민물어죽탕 등이다.

가을 밥상은 삼척 삼합을 비롯해 아산 쪽파부침개, 울진 오징어식해, 장수 올갱이묵과 땅콩죽, 청송 달기약수백숙이 입맛을 돋우고, 겨울에는 서산 달래무침, 태안 감태, 삼척 물닭갈비, 의성 정월보름나물 등이 밥상에 오른다.

끝으로 신 원장은 “어머님들에게 받은 특별하고 맛있는 밥상의 기록을 통해 내가 받은 마음의 위안과 평온, 여유와 행복을 모든 분들이 느끼길 바란다”며 “입맛 없는 분들에게는 식욕제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신연경기자 shin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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