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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 학원비 찾아준 여경 열정에 ‘박수갈채’

군포경찰서 형사과 이경수 경사
수십대 CCTV 확인 용의자 찾아
“웃는 모습 보니 고단함 풀려”

 

부모님이 어렵게 마련해준 학원비를 잃어버려 울고 있던 어린 여학생의 학원비를 찾아준 경찰관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바로 군포경찰서 형사과 생활범죄 수사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경수(37·여·사진) 경사.

26일 군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2시쯤 한 여중생이 경찰서에 찾아와 학원비(현금 40만원)를 분실했다며 대성통곡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딱한 사정을 들은 이 경사는 학생이 돌아다녔다는 동선과 도로에 설치해놓은 수십대의 CCTV를 확인했고, 도로에 떨어진 돈을 줍는 40대 용의자를 발견했다.

이후 돈의 습득 사실을 부인하던 용의자를 설득해 학생이 잃어버린 돈을 되찾아줬다.

이 경사는 “어린 학생이 형사과에 뛰어들어와 울면서 도와달라는 말에 바로 수사에 착수했는데, 잃어버린 돈을 찾아주자 활짝 웃는 모습을 보니 용의자를 추적하며 힘들었던 고단함과 피로가 다 풀렸다”며 미소 지었다.

이어 “타인이 분실한 물건을 주어 가져도 죄가 된다. 습득한 물건을 경찰관서에 신고하지 않을 시 형법상 1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 및 과료가 부과되니 어디서든 남의 물건을 습득할 경우 가까운 지구대 또는 파출소 경찰서(유실물 종합관리 시스템)에 등록하거나 112에 신고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군포=장순철기자 j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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