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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이용 시민들 대부분 마스크… 안써도 제지 안 당해

마스크착용 의무화 첫 날
기사들 “다툼우려 승차거부 못해”
출근시간 지나자 미착용자 늘어

 

대중교통 이용객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첫날인 26일 버스나 택시를 탄 시민들은 대체로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 보였다.

그러나 기사들이 마스크 없이 승차한 시민을 제지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이날 오전 8시 수원역 버스정류장에서 여성이 마스크 착용 없이 버스에 승차했다.

버스를 기다리는 긴 줄 속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이들이 눈에 띄었다.

특히 오전의 출근시간이 지나고 정오에 가까워지면서 미착용한 시민이 확연히 눈에 보일 정도로 늘어났다.

권선구에서 만난 버스 기사는 “문자와 회사에서 따로 안내를 받았지만 (승차) 거부할 수 없다”며 “자칫 손님과 마찰을 넘어 다툼과 실랑이로 이어 질 수 있어 제지는 꿈도 못 꾼다”고 말했다.

이어 “한 두명씩은 눈에 보였지만 거의 착용한 모습만 봤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에 대해서는 승차 제한 또는 거부 할 수 있지만, 강제 규정은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전에도 바쁜 출근 시간에 안전(버스 만원 등)을 이유에도 불만이 나오는데 마스크 쓰지 않았다고 승차 거부를 할 경우 승객과 마찰은 사실상 피해 갈 수 없는게 현실이다.

더욱이 정차와 배차 시간을 생각하면, 버스 운전자들의 경우에는 업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과 일부 기업과 공장 등에서 운영하는 버스는 제지를 받지 않아 형평성 문제까지 제기됐다.

광역버스를 기다리던 김모(24·여)씨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가 됐다고 해서 챙겨왔다”며 “대중교통 이용자는 잘 지키는 것 같지만, 곳곳에 마스크를 미착용한 사람을 봤다”고 밝혔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교통 분야 방역 강화 방안’으로 26일부터 버스와 택시에 승객이 타고 있는 경우, 운전기사 등 운수 종사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김현수기자 khs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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