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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넘어 아시아로 더불어 사는 ‘삶’ 모색

국립현대미술관, 8월23일까지 전시
한국·대만 등 8개국 작가 15팀 참여
퍼포먼스·포장마차 등 워크숍 마련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윤범모, MMCA)은 오는 8월 23일까지 2020 아시아 기획전 ‘또 다른 가족을 찾아서’를 서울에서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또 다른 가족을 찾아서’에서는 사회적 연대의 의미로서 ‘가족’을 통해 아시아 지역 내 다양한 문제들을 토론하고 공유하는 공공의 장(platform)을 제안한다.

이를 위해 미술관은 세대 간, 사회·경제적 계급 간 구분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모여 토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설정되며, 작가와 관람객은 유동적인 공감과 연대의 장으로서 ‘또 다른 가족’을 함께 그려볼 수 있다.국립현대미술관은 아시아 현대미술 중심기관으로서 2017년부터 ‘아시아 집중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2018년 4월 개최한 첫번째 전시 ‘당신은 몰랐던 이야기’에서 아시아를 지리적 정체성에서 벗어나 세계를 새롭게 바라보는 비평적 관점으로서 제시한 바 있다.

이번 전시에는 한국, 인도네시아, 대만, 일본, 필리핀, 홍콩, 말레이시아, 중국 등 8개국 출신 작가 15팀이 참여하며,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하여 자신이 속한 공동체와 사회, 국가, 세계로 확장되어 가는 문제의식을 보여준다.참여 작가들은 퍼포먼스, 사진, 영상 등 작품뿐 아니라 포장마차, 농장, 투자 설명 부스, 뮤직비디오 상영, 뉴스룸, 라운드테이블 등 워크숍을 통해 관람객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전시는 5전시실, 복도 공용 공간, 전시마당, 6전시실로 이어지며 프로그램에 따라 관람객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공간이 된다.

 

 

 

 

먼저 5전시실에서는 집단 가운데 개인의 모습을 탐구하고, 이분법적 논리가 전제된 사회 체계 속에서 제한되는 신체와 정신을 이야기한다.

복도 공용 공간 및 전시마당에서는 작품을 통해 제기된 문제들의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공감과 연대의 출발점으로서 ‘또 다른 가족’을 이야기한다.

마지막으로 6전시실에서는 왕 투오(Wang Tuo, 중국)의 영상 작품 ‘강박’을 선보인다.

최면에 걸린 건축가의 시점으로 베이징 중심에 위치한 1950년대 건물의 역사를 더듬어보며 변하지 않는다고 믿어진 신념에 대한 허무함을 그려낸다.

 

 

 

 

지난 22일 오후 2시에는 ‘온라인 개막식’이 진행되며 코로나19로 인해 입국하지 못한 해외의 참여 작가들은 온라인 화상 회의 형식으로 각자 전시에 대한 소회를 밝히고 전시 개최를 기념했다.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또 다른 가족을 찾아서’ 전은 아시아 현대미술의 다채롭고 역동적인 면모를 국내·외 소개하는 기회”라며 “아시아 지역 작가들의 교류와 신작을 통해 코로나19라는 전 세계적 위기 속에 국제 사회의 연대와 공존 특히, 아시아 지역의 공명을 함께 나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일부터 온라인 사전예약제를 통한 거리두기 관람을 진행 중인 국립현대미술관은 화~일 무료 관람이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02-3701-9500)로 문의하면 된다.

/신연경기자 shin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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