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재난지원금 덕분에 염색 손님 늘고 안경테 맞추는 손님도 많고…”

코로나19로 끊긴 발길 이어져
점포 매출액 평상시보다 증가

신용카드 사용액도 24% 늘어
패션·미용 매출 증가 두드러져

정부와 지자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경기를 살리기 위해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이 시장서 훈풍을 일으키고 있다.

27일 수원시내 안경점, 네일샵, 미용실 등 상가 10여 곳을 돌아본 결과 상인들은 재난지원금이 지급되며 단절된 끊겼던 손님들이 돌아오기 시작했다고 입을 모았다.

수원시 장안구에 위치한 한 프랜차이즈 안경점의 안경사인 A(31)씨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손님이 절반으로 줄었는데,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되고 나서는 오히려 평상시의 130%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전했다.

팔달구에서 네일샵을 운영 중인 B씨는 “코로나19 때는 공치는 날도 많았는데, 요즘은 30% 가량 매출이 늘어 한숨 돌렸다”며 “특히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느냐고 문의하는 분들이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특히 미용실에서 펌 또는 염색, 안경점에서도 단가가 높은 안경테를 선택하는 등 비교적 고가의 서비스나 재화를 구매하는 경우가 많았다.

신한카드가 발표한 올해 3~4월 주차별 자사 신용카드 기준 소비동향 빅데이터 분석을 보면 지난달 4주차(4월 22일~28일)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대상 가맹점 매출은 3월 1주차(100%)기준으로 약 124%로 늘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패션은 158%, 미용은 148%로 증가해 중소유통점(125%), 학원(128%)보다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일각에서는 재난지원금을 네일샵이나 미용실 등의 업종에 사용하는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시민 C(57)씨는 “어려운 서민들 돕자고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데, 생필품이 아닌 꾸미는 데 사용하는 건 원래 취지와는 다르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한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25일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서 이러한 비판의 목소리에 대해 “그분들도 경제 주체다. 서민만 살리려는 취지가 아니고 경제 선순환을 도모하기 위한 경제 정책으로 지급한 것”이라고 말했다.

/편지수기자 pjs@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