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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요양원 6명 확진… 감염경로 불명

요양보호사 등 추가 확인
또다른 감염 진원지 ‘긴장’

수도권 내 요양병원·시설
전수검사 필요성 높아져

 

광주시 행복한요양원에서 요양보호사 2명과 입소자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초발환자인 68세 요양보호사의 감염원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1일 경기도와 광주시 등에 따르면 광주 행복한요양원에선 지난 28일 68세 요양보호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요양원 전수검사 중 다른 요양보호사 1명과 입소자 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방역당국은 행복한요양원 입소자 114명과 종사자 82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 5명이 추가로 감염된 사실을 확인하고, 행복한요양원 2개 건물은 현재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중이다.

그러나 요양보호사의 감염원이 요양시설에서 비롯됐을 경우 또 다른 산발적 감염의 진원지가 될 수 있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더욱이 이태원 클럽발 대규모 확산에 이어 부천 쿠팡 물류센터 관련 지역사회 전파가 확산하고 있는 만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수도권의 요양병원과 시설로 전파돼 숨어있는 환자가 나올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는 상태다.

앞서 방역당국은 지난달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경기 지역의 46개 요양병원에서 종사자와 간병인, 2주 내 입원환자와 유증상자 등을 10명 단위로 추려 표본검사를 실시했지만 이것만으로는 수도권 내 요양병원·시설의 안전을 자신하기는 어려워 전수검사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간 중대본과 방역당국은 시설 내 감염을 막기 위해 방역관리자를 지정해 감염관리방안을 교육하고, 공적 마스크를 시설에 지급하는 한편 외부인 방문과 면회도 제한하는 등 주의를 기울여 왔지만 또 다시 환자가 발생해 이에 대한 대책도 요구된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빠르게 역학조사를 실시해 감염원을 찾고, 시설 내부에서 추가 감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빠르게 차단해야 한다”며 “입소자뿐 아니라 요양보호사와 시설 직원, 가족과 주변인 등에 대한 관리와 전수조사 등을 시급히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현수기자 khs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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