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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득점왕 경쟁 ‘불붙었다’

‘인민날두’ 안병준이냐, 용병 골잡이 안드레냐

코로나19 사태로 무관중으로 진행되고 있는 프로축구 K리그2가 선두 경쟁 못지 않게 득점왕 경쟁에서도 치열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나원큐 K리그2 2020이 지난 주말 5라운드까지 진행된 가운데 1일 현재 리그 선두 부천FC1995(4승1패·승점12점)부터 리그 3위 수원FC(3승2패·승점 9점)까지 승점 차가 3점 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치열한 선두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순위 경쟁 못지 않게 득점 경쟁도 치열하다.

조총련계로 일본에서 자란 수원FC의 공격수 안병준과 브라질 출신 공격수 대전 하나시티즌의 안드레가 나란히 5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며 각각 6골씩 기록해 득점 공동 선두에 올라 있다.

조총련계로 ‘인민날두’라는 별명을 가진 안병준은 일본에서 태어나 J리그 1, 2부에서 활동하다 지난 2019시즌을 앞두고 수원FC에 입단했다.

량규사, 안영학, 정대세에 이어 북한 축구대표팀 경력을 가진 4번째 K리거인 안병준은 말투가 다소 어눌하긴 하지만 국내 선수들과 소통에 전혀 문제가 없다.

일본에서 축구를 배웠지만 전형적인 일본 공격수와 플레이 스타일이 다른 안병준은 제공권과 몸싸움에 능하고 골 결정력까지 갖춰 전형적인 스트라이커로 수비 가담 능력도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병준은 지난 9일 대전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31일 열린 부천FC 전까지 5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모두 6골로 안드레와 함께 득점 선두에 올라 있다.

팀이 K리그2 개막전인 대전 전과 31일 열린 부천FC 전에서 각각 1-2로 패하긴 했지만 매 경기 골 맛을 보며 수원FC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안병준은 오는 13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에서 K리그 1, 2부를 통틀어 개막 최다 경기 연속 골 타이기록에 도전한다.

역대 K리그 1, 2부에서 개막 최다 경기 연속 골 기록은 2017시즌 이정협(부산 아이파크)이 2부에서 세운 7경기다.

안병준과 함께 득점 선두에 올라 있는 안드레는 브라질 남동부 포아수 알레그리 출신으로 자국 리그 명문 코린치앙스가 원소속구단이며 대전이 ‘재창단 첫 시즌 승격’의 대업을 이루기 위해 야심차게 임대 영입한 골잡이다.

탄탄한 체구에서 나오는 힘과 브라질리언의 개인기를 앞세워 상대가 어느 팀이건 페널티 지역을 지배하고 있다.

안병준과 안드레, 두 골잡이가 벌이는 득점 경쟁에서 누가 먼저 앞서갈 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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