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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훈종합건영 회장·전 대표, 특정업체 비자금 조성 의혹

K사 진행한 신축공사 수주
공사도급금액 부풀려 계약후
K사 회장에 90억 직접 돌려줘

정·관계 인사에 수억대 불법 로비
횡령자금으로 베트남 부동산 매입
현 대표, 수사기관 즉각 조치 촉구

<속보> 상훈종합건영(주) 회장 ?G 전 대표가 60억여원 대의 회사 뒷돈을 챙겨 지난달 22일 최종 부도로 하청업체들이 줄도산 위기에 처해 우려가 일고 있는 가운데 (본지 5월 26일 19면) 이 건설사의 실질적 소유주인 임모(54)회장과 최 전 대표이사가 회사 공금을 횡령, 배임한 돈으로 수주를 위해 특정업체에 비자금을 조성해주는가 하면 정관계 로비가 있었다는 주장이 나와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와 함께 빼돌린 회사자금을 해외 호텔과 아파트, 주택 등을 구입하는데 사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곤두박질 친 기업 윤리와 관련한 비난도 빗발치고 있다.

1일 상훈종합건영 정모 대표는 국세청 등에 제출한 탄원서를 통해 회장 임 씨와 최 전 대표는 지난 2012년부터 K사가 경기도 내에 진행하는 신축공사를 수주하기 위해 공사도급계약서를 부풀려 계약한 뒤 부풀린 돈을 다시 K사에 돌려주는 수법으로 9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해 K사 회장에게 직접 건네는 불법행위가 이어졌다고 폭로했다.

또 임 회장과 최 전 대표가 이처럼 조성된 불법 비자금으로 상훈종합건영 전반에 걸친 공사 등 사업 수주와 관련해 영향력이 미치는 정·관계 인사들에게도 수억원대의 불법 로비자금을 건네왔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임 회장은 회사대여금과 미수처리한 공사대금 등 유용한 회사자금으로 지난 2018년 2월 베트남의 ‘ㅂ’시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한 호텔을 30억여원에 구입하는가 하면 인근 아파트와 주택 등 의 부동산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 대표는 “지난 2019년부터 회사가 급격히 자금 압박이 이어진 것은 그동안 회사 자금을 자신들의 사욕을 위한 해외 투자와 불법으로 조성된 비자금을 불법 로비활동에 사용해왔기 때문으로 정상적인 회사운영 자체가 불가능했다”며 “더 이상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국세청 및 수사기관의 즉각적인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5월22일 상훈종합건영이 최종부도처리 됨에 따라 지난 5월 1일부터 입주가 시작된 부천 중동 316세대 오피스텔 수분양자들의 소유권은 신탁회사에서 별도로 신탁되어 있으며 소유권 이전등기까지는 아무런 문제가 없고 하자보수 공사도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행사측은 본부장 및 20명의 매니저들을 현장에 긴급 투입해 법률과 세무, 금융 등 수분양자들의 안전한 입주를 지원하고 있다. /부천=김용권기자 y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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