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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지갑 닫혔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마이너스’

통계청 ‘5월 소비자물가지수’

8개월 만에 전년 동월비 0.3% ↓
석유류 중심 공업제품 하락세
돼지·소고기 가격 오름세 ‘눈길’

 

 

 

 

지난해 9월 이후 8개월만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통계청은 지난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71(2015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105.05) 대비 0.3% 하락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월(104.95)보다는 0.2% 하락한 수치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9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0.4% 하락한 이후 8개월 만이다.

상품 물가는 지난해 동월 대비 0.8% 하락했지만, 이중 농·축·수산물은 3.1% 상승했다.

특히 축산물물가지수는 지난해 동월 대비 7.2% 오르면서 115.72를 기록했다. 이중 돼지고기는 12.2%, 국산 소고기는 6.6%, 달걀은 9.1% 올랐다.

집밥 소비가 늘고 재난지원금의 영향을 받으면서 축산물 가격이 다른 품목에 비해 오름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1일 한우등심 1등급의 소비자가격은 1kg 기준 9만7천455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4% 증가했다. 같은 날 국산 냉장 삼겹살은 1kg에 2만4천96원으로 24.5% 증가했다.

반면 공업 제품은 석유류(-18.7%)를 중심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2.0% 하락해 100.55에 머물렀다.

이중 경유(-23.0%)의 하락폭이 가장 컸으며 휘발유(-17.2%)와 자동차용LPG(-14.4%)가 그 뒤를 이었다.

서비스 물가는 지난해 동월대비 0.1% 상승했다. 공공서비스의 경우 시내버스료(4.9%)와 외래진료비(2.4%)가 올랐으나 고등학교납입금(-66.2%)를 중심으로 1.9% 떨어졌다.

개인서비스는 학교급식비(-63.0%)와 병원검사료(-10.1%), 해외단체여행비(-7.7%) 등이 줄고, 휴양시설이용료(22.0%), 보험서비스료(8.1%)가 오르면서 0.9% 올랐다.

지출목적별로는 오락 및 문화(-2.5%), 교육(-2.4%), 교통(-2.3%) 등이 지난해 동월 대비 하락한 반면,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1.7%), 보건(1.6%) 등이 상승했다.

한국은행은 소비자물가 하락과 관련해 코로나19 확산과 국제유가 급락, 정부 복지정책 확대로 물가하방압력이 증대된 탓이라고 봤다.

한편 이날 한은은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1.3%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8년 4분기(-3.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편지수기자 p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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