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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폭발’ K리그2, 이 정도일 줄이야

네이버 중계 평균 동시접속자 1만3647명… 80% 급증
스타 감독·극장골·안병준 안드레 득점 경쟁 등 원인
관중석 어린이 자화상 ·편파중계 등 눈높이 홍보 덕도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2의 인기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하나원큐 K리그2 2020이 5라운드까지 진행된 가운데 네이버 중계 평균 동시접속자 수가 1만3천647명으로 지난 시즌 같은 기간(1~5라운드) 7천595명이 시청한 것에 비해 80%나 늘어났다고 2일 밝혔다

특히 1라운드 5경기 평균 동접자 수는 1만8천516명으로 프로연맹이 네이버 중계 동접자 수를 집계해온 2017시즌 이래 한 라운드 최다를 기록했다.

K리그2는 지난 시즌 5라운드까지 동시접속자 수가 1만명을 넘는 경기가 한 경기도 없었고 시즌 전체로도 거의 없었디.

그러나 올 시즌에는 1~5라운드 모두 평균 동시접속자가 1만명을 넘긴 것으로 나타나면서 K리그2의 인기가 급상승했음을 증명했다.

K리그1도 4라운드의 평균 동시접속자가 2만6천277명으로 지난 시즌 4라운드(2만2천230명)보다 18.2% 늘어나는 등 프로축구의 인기가 전반적으로 올라갔지만, 2부 리그가 지난해 대비 2배 가까이 주목 받게 된 것은 분명 K리그에 뜻밖의 호재다.

프로연맹은 K리그2의 인기 상승 요인으로 유명 감독의 K리그2 구단 부임, 안병준(수원FC)과 안드레(대전)의 득점 경쟁 등을 꼽았다.

올 시즌 K리그2에는 ‘황새’ 황선홍 감독이 대전 하나시티즌 감독으로 부임하고 2002년 한일 월드컵 영웅인 설기현 감독과 지난해 U-20(20세 이하) 월드컵 준우승 신화를 쓴 정정용 감독이 경남FC와 서울 이랜드의 사령탑을 맡는 등 유명 감독들의 ‘지략 대결’로 대중의 관심을 끌어냈다.

특히 ‘승격 청부사’ 남기일 감독이 새로 부임한 제주 유나이티드는 가장 많은 동시접속자 수를 기록한 K리그2 팀이었다.

제주는 현재 리그 순위는 4위에 자리해있지만, 5라운드까지 평균 1만8천307명의 동시접속자를 끌어모았다.

또 조총련계 북한 대표 출신 스트라이커 안병준과 전형적인 브라질 출신 외국인 공격수 안드레가 펼치는 득점 레이스도 시즌 초반 K리그2 인기 상승 요인으로 분석됐다.

두 선수 모두 5경기 연속 골로 총 6득점을 올리며 득점 랭킹 공동 선두에 올라 있다.

안병준과 안드레는 앞으로 2경기 더 잇따라 골을 넣으면 이정협(부산)이 2017시즌 세운 개막 7경기 연속 득점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이밖에도 올 시즌 5라운드까지 나온 총 61골 중 31.1%(19골)가 후반 30분 이후에 터져 나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등 ‘극장골’로 대표되는 명승부가 유난히 많이 펼쳐진 점도 인기 상승 요인이다.

프로연맹 관계자는 “안산 그리너스FC의 ‘어린이 자화상 관중석 배치’, 부천FC의 편파중계 등 팬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홍보가 적극적으로 이뤄진 점도 K리그2 인기 상승 요인”이라고 말했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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