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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교통공사 올 9월 출범… 북부 지방정부 ‘유치전’ 후끈

양주시, 제안서 제작 착수
파주시, 태스크포스 가동
의정부시 “시너지 효과” 강조
고양시, 道 공문 검토 단계
남양주시도 도전 움직임

 

 

 

경기도의 버스·택시·철도 등 대중교통수단의 통합관리·운영을 담당할 ‘경기교통공사’가 올 하반기 공식 출범을 앞둔 가운데 공사를 유치하기 위한 경기북부 지자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부터 이재명 도지사의 공약사항인 경기교통공사 설립을 추진 중인 가운데 이르면 오는 9월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도가 교통공사의 입지를 공모로 결정할 예정인 가운데 양주와 파주, 고양 등 경기북부 지역 지자체들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가장 발빠르게 유치전에 나선 곳은 양주시로, 지난달 예비비까지 투입해 ‘경기교통공사 유치를 위한 입지계획수립 및 제안서’ 제작에 착수한 상태다.

양주시는 “경기교통공사 유치를 통해 향후 경기지역 교통 및 물류 중심지로 자리잡을 수 있고, 결국 양주시는 물론 경기북부의 경제적 발전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지자체간 유치전이 가열될 것으로 보고 최대한 빨리 최적의 후보지를 선정해 경기도에 제안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미 지난해 고양시에 경기관광공사를 빼앗긴 경험을 바탕으로 한 파주시의 행보도 적극적이다.

파주시는 이달부터 ‘경기도 산하기관 유치추진단’ 태스크포스 본격 가동과 함께 향후 한반도 통일시대 남북 물류와 교통의 핵심도시로서 경기교통공사 입지의 최적지임을 강조하고 있다.

최종환 파주시장도 “파주는 GTX 철도와 미래 유라시아를 잇는 동맥인 경의선이 있다. 경기교통공사가 들어서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기관의 입지에 적합한 접근성과 사업시행에 필요한 인프라를 적극 제공할 계획”이라고 유치전에 뛰어들 각오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여기에 의정부시가 경기도북부청사와 북부지방경찰청, 의정부지법과 의정부지검 등 경기북부지역 행정기관이 집중된 점을 내세워 김민철 국회의원과 안병용 시장, 시·도의원들이 유치전을 공식화하고 있는가 하면 대중교통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남양주시가 경기교통공사 유치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유관 기관이 대부분 의정부에 있다. 정책 결정에 이점이 많다. 시너지 효과도 낼 수 있다”며 “금주 내 최종 결정해 경기교통공사 유치 신청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미 지난해 경기관광공사와 경기문화재단,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등 4개 공공기관 이전이 확정된 고양시도 경기교통공사마저 유치된다면 사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고양시 관계자는 “최근에 경기도로부터 입지 선정 관련 공문을 받아 관련부서에서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행정안전부 지방공기업평가원을 통과한 ‘공기업 설립 타당성 용역’에 따르면 경기교통공사는 1본부, 5부(경영지원부·버스운영센터·준공영운영부·교통시설부·철도운영부), 총 88여명 이내로(버스 운전원 포함) 출범하며, 공사설립으로 인한 향후 5년간 생산유발효과는 1천323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516억원, 취업유발효과는 약 1천47명으로 분석됐다.

/박한솔기자 hs6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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