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대형 신인 소형준의 호투에 힘입어 하룻 만에 7위에 복귀했다.
kt는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서 7이닝 동안 2피안타, 3볼넷, 2삼진으로 무실점 호투한 소형준과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한 멜 로하스 주니어를 앞세워 7-2로 승리를 거두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이로써 kt는 11승14패로 롯데 자이언츠와 공동 7위로 올라섰다.
이날 승리투수가 되면서 시즌 4승(1패)를 기록한 소형준은 두산 전에서만 2승을 거뒀다.
소형준은 지난 달 8일 프로 데뷔 첫 선발 등판에서 두산을 상대로 5이닝동안 2실점으로 호투하며 첫 승을 신고했다.
약 한 달 만에 다시 만난 두산을 맞아 소형준은 3회초 볼넷 3개를 내주며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두산 4번 타자 김재환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관리 능력까지 뽐내며 4승쨰를 챙겼다.
1회말 1사 후 배정대의 안타와 조용호의 2루타로 2, 3루 득점 기회를 잡은 kt는 로하스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먼저 2점을 뽑았다.
4회 황재균의 좌중간 솔로포로 1점을 달아난 kt는 5회에도 로하스의 솔로포가 터지며 4-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7회에도 상대 수비의 실책과 로하스, 박경수, 장성우, 황재균의 안타를 묶어 3점을 더 뽑아낸 kt느 9회초 박건우와 정상호에게 적시타를 맞아 2점을 내줬지만 끝까지 승리를 지켰다.
한편 5연승을 질주하던 SK 와이번스는 NC 다이노스와 원정경기에서 25개의 안타를 주고 받는 난타전 끝에 6-8로 패해 연승 행진이 끊겼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