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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성 '퍼주기사업' 여전

'경제자유구역 지정·시민프로축구단 출범·인천문화재단 설립'-'저조한 공약 이행률·여전한 전시성 퍼주기 행정'. 민선3기 전반기 2년을 마무리하고 있는 안상수 인천시장을 평가하는 명과 암이다.
안상수 인천시장은 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시민프로축구단 출범 등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공약 이행률이 낮은데다 전시행정 등은 여전해 그에 대한 평가는 아직 유보적이다.
시는 지난해 8월 국내 최초로 송도신도시와 청라매립지(옛 동아매립지), 인천국제공항 주변 영종도 등 1천611만평(공유수면 포함)을 정부로부터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받았다.
인천은 이로써 기존의 항만·공항과 함께 국제금융과 물류, 레저, 주거 등을 갖춘 동북아 국제 금융·물류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일례로, 송도 경제자유구역 167만평에 127억달러를 투입, 국제비즈니스센터(60층 규모의 컨벤션 센터, 특급 호텔 4개, 골프장, 아파트)를 2008년까지 건립하는 외자 유치사업도 이끌어 냈다.
시는 지난 3월 인천기업과 시민들이 공모주 청약을 통해 낸 195억원의 창단기금으로 인천시민 프로축구단을 출범시켜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기도 했다.
또 인천도시개발공사 설립 및 나무 300만그루 심기운동, 대중교통편 체계개선 방안 수립, 자동차 부품 클러스터 구축사업, 국방벤처센터 유치 등을 완료했다.
아울러 인천문화재단 설립 및 인천교통공사 설립, 경제자유구역과 중·동구 등 구도심과의 조화로운 개발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안 시장의 전체 공약이행률은 24.8%로 저조한 편이다. 그의 공약은 사회·복지, 지역경제·개발, 문화·체육·예술 등 9개분야 145건이지만 시가 최근 자체 이행도를 평가한 결과, 완료된 공약은 36개에 그치고 부진 3개, 나머지 106개는 추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완료된 공약에는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전반기에 결실을 맺은 주요 사업들이 포함돼 있다.
전시행정도 예전과 같이 꼬리를 물고 있기는 마찬가지. 인천국제공항 주변 영종도 주민 공항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는 집단민원에 밀려 근거도 없이 혈세를 퍼주는 졸속·선심행정이란 비난을 받고 있다.
또 사업비 1조5천억원의 경인고속도로 직선화·가정오거리 주변 재개발 사업 및 영종도 차이나타운 '리치밸리'(20억달러) 건설 사업, 강화유적 복원사업(553억원)등은 사업비 조달 방안이 구체적이지 못하거나 중복 사업 등으로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공약 이행 목표를 기준으로 할때 올해 목표 45건중 36건을 끝내 79%의 달성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나머지 공약들도 대부분 순조롭게 이행되고 있다"면서 "경인고속도 직선화 등 주요 사업은 반드시 이뤄져야 할 사업으로 시간을 갖고 확실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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