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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아주대학교 여성리더십센터 소장 이선이 교수

지난달 3일부터 개강한 '2006 지방자치 여성후보 양성과정' (이하 여성후보 양성과정)프로그램이 마련돼 2.3%대에 불과한 현 지방의회 여성의원을 제고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아주대 여성리더십센터(소장 이선이 교수)에서 주최하는 여성후보 양성과정은 2년 뒤 치뤄질 지방의회에 여성 후보자들을 많이 양산하기 위한 것으로 경기도여성발전기금의 지원사업으로 선정돼 추진되는 프로그램이다.
여성후보 양성과정은 6월 2일과 3일 '여성과 리더십'을 주제로 워크샵을 개최하고 '지방정치와 여성정책' '여성문제 주요현안' '여성의 정치참여' '선거준비' 등을 큰 카테고리로 오는 10월 17일까지 20주에 걸쳐 총 40개의 강좌를 마련했다.
특히 9월 있을 '선거준비' 관련한 강좌와 관련, 좀 이르지 않냐는 질문에 이 교수는 "선거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내년부터 차근차근 전략도 세우고 해야 하므로 절대 빠른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이번 프로그램에 대한 참여자들의 관심과 열기가 뜨겁다고 전했다.
애초 지원자가 모집인원 50여명에 못미칠까 우려했지만 120여명이 몰려들어 선발기준을 급히 만들어야 했다고 말했다.
"지원자 선발의 제 1기준으로 지방선거에 후보로 나설 의향이 있거나 적극적으로 여성후보 선거운동에 나설 의사가 있는 사람을 우선 선정했죠"
그 결과 선정된 여성들은 그간 지역사회 단체나 아파트 부녀회 등에서 활동한 사람들이 주축이 됐고 포천이나 의정부 등 수원에서 멀리 떨어진 각 시군 여성인사들도 포함돼 거르지 않고 수강하는 열의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네차례 강의가 진행됐는데 다들 진지하고 토론 과정에도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이선이 교수는 여성의 현실정치권 진출과 관련해 "여성후보를 바라보는 시각이나 기대가 중첩적"이라고 설명했다.
"여성후보들에게는 전문성 못지않게 남성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월한 도덕성, 공정성 등 여성적 장점을 기대하고 한편으로 여성적 이슈들을 다루길 바라죠."
따라서 이번 총선시 여성네트워크가 구성돼 여성의 국회 진출을 제고한 것처럼 여성후보에 거는 중첩적 기대를 충족시키려면 여성들이 공조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성후보 양성과정'의 강의는 기초적인 작업일 뿐이고 차후 선거국면에서는 단체 등이 여성후보들을 위한 버팀목 역할을 하도록 조직적인 지원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지방의회 출마를 밝힌 여성들이 선거에 임박해서는 포기했던 선례가 많았다며 그 이유로 비방, 흑색선전이나 돈선거 등에 대한 두려움이 주원인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이번 강좌를 통해 출마 희망자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준다면 그자체로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대 여성리더십센터는 또한 지난 5월 도 여성들의 권익 증진과 효과적인 정책 제안 기능을 수행할 '경기여성정책포럼'을 발족해 6월 3일 '경기도 보육정책'을 주제로 첫번째 포럼을 실시한 바 있다.

김영주기자 pourch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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