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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근로자가구 소득격차 다시 악화

도시근로자가구의 상하위층간 소득격차가 다시 벌어졌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3.4분기 도시근로자가구 가계지수 동향’에 따르면 상위20%에 속하는 5분위 계층의 월평균소득(558만5천600원)을 하위 20%인 1분위 계층의 월평균소득(109만1천700원)으로 나눈 소득 5분위 배율은 5.12로 지난 2.4분기의 5.02 보다 0.1포인트 확대됐다. 1.4분기에는 5.40이었다.
분위별 소득은 2분위 183만원, 3분위 248만2천원, 4분위 332만6천원이다.
이같이 상하위 계층간 소득격차가 벌어진 것은 소득 5분위 계층의 소득증가율이 4.7%로 1분위의 소득증가율 2.8%보다 높았지만 절대 소득액에서 상하위 계층간 차이가 컸기 때문이다. 2∼4분위의 소득증가율은 각각 4.6%, 6.3%, 7.6% 등이었다.
3.4분기 중 소득5분위 배율은 지난 97년 4.49에서 98년 5.47, 99년 5.29, 2000년 5.20, 2001년 5.50 등으로 외환위기 이후 상위 20% 계층의 소득이 줄곧 하위 20%계층의 5배를 넘었다.
전체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286만3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7% 증가했으나 증가율은 작년 동기의 12.0%보다 7.3% 포인트 둔화됐다.
이는 근로소득 등 경상소득이 270만9천원으로 7.1% 증가했으나 보험금, 특별상여금 등 비경상소득이 15만4천원으로 24.5%나 감소했기 때문이다.
근로소득 중 가구주의 근로소득이 197만1천원으로 5.9% 증가했으나 배우자의 근로소득은 27만1천원(13.9%), 기타 가구원의 근로소득은 21만5천원(9.2%) 등으로 증가폭이 더 컸다.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183만6천원으로 작년동기 대비 3.0% 증가하는데 그쳐 2000년 10.4%, 2001년 10.9% 등에 비해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 이는 지난 98년 4.4분기 -4.0%를 기록한 이후 최저수준이다.
특히 소비자물가 상승분을 반영한 실질소비지출은 0.4% 증가해 작년동기의 6.4%에 비해 6.0%포인트나 하락, 최근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음을 반증했다.
소비지출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식료품비용이 50만6천원으로 작년 동기의 6.8%에서 2.1%로 증가율이 내려갔고 외식비는 21만8천원(11.3%→4.2%), 교육비 23만1천원(16.3%→ 2.2%) 등으로 증가율이 둔화됐다.
교통.통신비용은 자동차구입비 감소 등으로 32만7천원에 그쳐 1.2%나 감소했다.
처분가능한 소득에서 소비지출을 제외한 흑자액은 71만7천원에 달해 흑자비율은 27.9%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1분위 계층은 가계지출이 115만8천원에 달해 6.7%의 적자를 보였다.
한편 통계청은 이번 자료가 도시에 거주하는 2인 이상 근로자가구만을 대상으로작성돼 전국 가구대표도가 35.2%에 불과한 점을 감안, 내년부터 조사대상을 읍면지역 비농가로 확대하고 2004년 도시의 근로자외가구도 포함시켜 전국가구대표도를 75.6%로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2005년까지 1인가구의 특성에 맞는 표본설계 및 조사기법을 개발해 긍국적으로 통계자료의 대표도를 100%로 높이겠다고 통계청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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