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기업체의 지방세 체납액이 660여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도(道)가 도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0년부터 올 10월말까지 지방세를 체납한 도내 기업체는 3천303개이며 이들이 체납한 각종 지방세 총액은 661억여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도내 전체 지방세 체납액 5천400여억원의 12.2%에 해당 하는 규모이다.
시.군별 기업체 체납액은 광주시가 85억여원(115개 업체)으로 가장 많고 고양시 67억여원(203개), 안양시 58억여원(343개), 하남시 45억여원(48개) 등의 순 이었다.
도 관계자는 "기업체들이 수익성 등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사업을 확장하다 부도 또는 폐업해 지방세 체납이 상당수 발생하고 있다"며 "그러나 체납액이 최근들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여홍 기자 lyh@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