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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말 의병진지 '쌍산의소' 복원

한말 일제에 항거한 의병들의 진지인 전남 화순 `쌍산의소'(雙山義所)가 복원된다.
26일 화순군에 따르면 한말 호남의병의 활동거점이었던 쌍산의소 유적지를 발굴, 복원키로 하고 최근 문화재 단체와 발굴용역을 체결했다.
화순군 이양면 증리 쌍산에 위치한 의병진지는 험준한 산악에 둘러싸인 3천여평 규모의 분지형 요새로 주변 곳곳에 석성과 막사터, 훈련장, 무기제조창, 화약제조에 필요한 유황저장굴 등 의병활동의 흔적이 남아 있다.
이곳은 호남의병의 사령부 역할을 했던 호남창의소 본부가 설치됐던 장소로 유명하며 1907년 의병을 일으켜 혁혁한 전과를 올린 양회일(1856-1908), 이백래(1862-1909) 등 호남 의병장들의 거점이기도 하다.
전남도는 한말 의병들의 활동히 선명하게 남아 있는 유적지로는 전국에서 유일한 쌍산의소를 지난 94년 도 지정 기념물(제 153호)로 등록했다.
1억원의 예산을 확보한 화순군은 발굴용역이 끝나는 내년 상반기부터 가장 규모가 큰 막사터부터 우선 복원한 뒤 나머지 유적은 연차적으로 복원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의병사에 매우 귀중한 유적인데도 이제야 복원하게 돼 때늦은 감이 없지 않다"며 "자라나는 청소년에게는 산 교육장으로, 관광객에게는 훌륭한 역사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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