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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공주, `9.11테러 연계' 직접 부인

9.11 테러 용의자들에게 자금을 제공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사우디 아라비아 공주가 직접 이를 부인하고 나섰다.
주미 사우디 대사인 반다르 빈 술탄 왕자 부인이자 고 파이잘 국왕의 딸인 하이파 알-파이잘 공주는 지난 24일 주미 사우디 대사관 홈페이지에 발표한 성명을 통해 9.11테러와 연계되지 않았다는 자신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성명은 "미국에 사는, 가난한 사우디인 가족에게 내가 자선기부한 돈이 사우디 출신의 9.11 테러범 2명에게 전달됐다는 식으로 미국 의원들이 말하고 있는 것으로 들었다"면서 "나의 아버지이신 파이잘 국왕은 1975년 테러 행위로 인해 숨졌다. 이런 내가 테러리스트들에게 자금을 제공했다는 비난은 무책임하고 터무니없는 것이다"고 말했다.
성명은 이어 "지금은 다른 사람들이 더 이상 사랑하는 이들을 잃는 고통을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해 테러리즘에 맞서 싸우기 위해 모두 함께 힘을 합칠 때"라고 덧붙였다.
사우디아라비아 관리들도 25일 주미 사우디 대사의 부인이 테러 용의자들에게 자금을 제공했다는 주장을 강력히 부인했다.
나예프 빈 압둘 아지즈 사우디 내무장관은 사우디인들이 9.11 테러 용의자 2명에게 자금지원을 했다는 미국 의원들의 주장은 `근거없는 조작'이라며 자선기부행위가 범죄가 돼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사우디 관영 SPA 통신이 전했다.
앞서 미 언론과 일부 의원들은 알-파이잘 공주 계좌에서 빠져나간 자금이 작년 9.11 테러 당시 미 국방부에 충돌한 여객기를 공중납치하는 데 참여한 사우디 유학생 2명의 계좌로 이체됐다고 주장, 미 연방수사국(FBI)이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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