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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여성인권 운동을 전개해온 수원여성의전화(수원여전)가 최근 5주간 일정으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Happy여성교육 강좌'를 마련해 관심을 모왔다.
지난달 9일 '세상을 여성의 눈으로'라는 제목으로 첫 강의에 나선 강미정 공동대표를 만나 수원여전의 활동과 향후 계획을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강 대표는 지난 3월 국회를 통과한 '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과 '성매매방지및 피해자보호등에관한법률'이 "우리사회에서 성매매에 대한 인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계기가 마련됐다"면서 앞으로 이와 관련된 활동을 중점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 대표는 수원여전의 주요 활동인 상담활동을 1년 두차례에 걸쳐 통계를 내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여성폭력의 실상을 사회적으로 환기시키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수원여전의 가정폭력, 성폭력, 기타 일반상담 건수는 3,300건이며 올 상반기만 해도 1,500여건에 이른다.
강 대표는 "단순히 상담통계 수치만으로 각종 폭력 발생률이 줄었다 늘어났다고 말할 수 없지만 여성들이 점차 폭력에 대한 인식이 커져서 점차 상담 건수나 신고율이 확대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그는 기존 윤락행위방지법이 40년만에 폐기되고 성매매방지법이 9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면서 이에따라 수원여전도 지난 7월 남성들의 성의식을 전환하기 위해 '성매매없는 대한민국 만들기' 등을 실시한 바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성을 사는 경우에도 처벌이 가능토록 한 점'이나 '그간 사회적으로 외면당한 성매매 여성들의 인권보호를 위해 국가가 책임지고 나서게 된 점'을 획기적인 것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구체적인 법조항에서 성매매여성을 보호하거나 성을 사는 경우 처벌 조항이 미진해 실질적인 성과를 얻기에는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강 대표는 성매매 방지법이 궁극적으로 사창가를 근절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난제 중의 난제이지만 가정폭력방지법이나 성폭력방지법 등 제정과 시행을 들어 애초에는 회의적이었지만 지금은 보편적으로 범죄라는 인식을 하게 됐다면서 법 시행에 낙관적이다.
강 대표는 한국여성의전화 지부로 출발해 올해 10년째를 맞이한 수원여전의 10주년 기념행사를 12월 마련해 수원여전의 역사를 회고하고 새롭게 출발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수원여성의전화?
여성의 인간다운 삶을 위한 폭력의 근절, 여성들이 가정과 사회 속에서 겪는 각종 현실적인 문제와 고통을 고민하고 극복하기 위해 만든 단체로 현재 상담활동, 교육활동, 인권홍보활동 등을 전개하고 있다.
수원여전내 가정폭력상담소에서는 위기에 처한 여성을 위해 경찰 법원 법률상담소 쉼터 등과 긴밀한 연계망을 형성, 신속한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가정폭력 피해자에 대한 심리 법률 상담 및 의료지원 외에 가해자 프로그램도 병행 실시하고 있다.
또한 부설 성폭력상담소에서도 피해자의 위기 개입과 성폭력과 관련된 상담을 하는 한편 성폭력 예방과 근절을 위해 장애인 유아 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성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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