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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盧 이슈선점 총력전

대선 D-21 전략지 유세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민노당 권영길(權永吉) 후보 등 대선후보들은 공식 선거전 이틀째인 28일 영남.충청과 수도권 등 전략지역에서 가두유세와 지하철 유세 등을 통해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한나라당은 이날 유세에서도 `부패정권 심판론'과 `정권교체론'을 전면에 내걸었고, 민주당은 `낡은정치 청산론'과 `새정치론'을 거듭 강조하는 등 양당은 대선전 초반 이슈 선점과 기선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회창 후보는 부산에서 중앙당 당직자와 부산시 선대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선대위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민주당이 `영남 후보'를 내세워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부산이 어려운 때마다 분수령 역할을 한 만큼 구태정치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정치를 열 수있도록 앞장서야 한다"고 선거전을 독려했다.
이 후보는 이어 경남 창원과 대구, 경북 김천, 대전, 충북 청주 등 영남.충청권을 순방하며 백화점과 역광장 등에서 거리유세를 갖고 "현정권이 아류정권을 만들어 정권을 연장하려는 것을 막아야 한다"면서 유권자 `심판'을 호소했다.
서청원(徐淸源) 선대위원장은 회의에서 "어제 부산 야간유세가 성공적으로 이뤄져 승리를 확신하게 됐고, 부패정권을 심판해 달라는 시민들의 소리를 들었다"면서 "부산이 최대 격전지가 될 수 있으니 방심해선 안된다"고 주지시켰다.
이에 맞서 노무현 후보는 서울-인천간 지하철 유세, GM대우 자동차 근로자들과 대화 등을 통해 `서민후보' 이미지를 부각시키면서 부평.부천.신도림.종각.청량리 등 수도권 지역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
노 후보는 유세에서 "후보단일화는 낡은 정치 청산과 새정치를 요구하는 엄숙한 국민의 명령으로, 정치의 신뢰를 높여준 정몽준 대표에게 감사한다"면서 "권위주의 정치 청산, 돈 안드는 선거 실현, 지역주의 청산, 동북아 중추국가 건설로 새로운 나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정대철 선대위원장은 "병풍.세풍.안풍.호화빌라.원정출산 등 온갖 의혹에 휩싸인 `부패후보'의 낡은 정치를 청산하고 새로운 정치를 하라는 것이 국민의 뜻"이라면서 "부산.경남에서 지지율이 급상승하면서 지역구도가 퇴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노당 권영길 후보는 공단지역으로 노동계 입김이 강한 울산을 방문,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에서 노동자들과 집중 대면접촉을 갖고 거리유세를 펴며 노동계의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하나로 국민연합 이한동(李漢東) 후보는 여의도당사에서 신임 조직책 임명장 수여식을 가진 뒤 중앙당 후원회를 개최, 포용력과 국민통합 능력을 갖춘 대통령론을 강조했고, 무소속 장세동(張世東) 후보는 헌정회와 보훈병원 등을 순방했다.
12.19 대선에 출마할 후보는 전날 이회창 노무현 후보 등 6명이 선관위에 대선후보 등록을 한 데 이어 이날중 일부 군소후보의 추가 등록을 끝으로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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