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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 행정도 품질관리 필요"

'시민참여제 효율성 연구' 논문 박사학위 취득

26년간 현장 경험을 토대로 지방자치 행정의 문제점과 대안을 제시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일선 공무원이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파주시 박재홍(48) 총무과장(5급).
박 과장은 지난 20일 국민대 행정대학원에서 '지방자치단체 시민참여제도의 효율성의 관한 경험적 연구' 논문으로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논문에서 "지금의 행정은 공급자·생산자·양(量) 기능 중심에서 수요자·소비자·질(質)·절차 중심으로 변화해 가고 있다"고 전제, "이제야말로 이에 적응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새로운 패러다임은 시민과 공직자가 이분법적 논리에서 벗어나 공익과 지역 번영이라는 공동체 목표 실현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고 분석하고 바람직한 공직 사회와 성숙한 선진 시민의식을 강조했다.
그는 기존의 민원실 개념을 보강한 시민만족센터를 설치, 불만 민원의 공정한 해결과 시민생활 불편의 신속한 처리, 풍부한 시정정보 제공 등의 기능을 전담해야 하며 시민불만조사관제(옴브즈맨) 도입이 필요하다고 구체적 대안을 제시했다.
그는 특히 초보 단계인 행정서비스 헌장을 확대, 보완해 민원 접수-추적 관리-관계부서 해결을 원-스톱 처리하는 시스템과 시민평가제 확대, 시민참여제도 및 종합자원봉사센터 기능 활성화 등 실천적 측면 강화를 강조했다.
박 과장은 40세에 대학(국문학과)을 졸업, 1999년 해동문학상 평론부문 신인상으로 문단에 등단, 파주시 공직자 문학회장, 한국문협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지방자치 현장에서 일어난 일들을 일일이 사례로 들어가며 지방자치 현 주소와 어떻게 행정서비스 품질을 높일 수 있는지 예리하게 분석한 단행본 '지방자치 현장-초코파이와 새우깡'을 출간, 신선한 충격을 던지기도 했다.
박 과장은 "이제 행정도 고객의 욕구와 기호에 맞게 신속하게 대응하는, 치밀한 품질관리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행정서비스 품질을 높일 수 있는 실천적, 효율적 방안을 마련하는데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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