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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노조, "이제는 인정받나"

공무원들 사이에서도 별다른 지지를 받지 못하던 공무원노조에 대한 일반 공무원들의 인식이 점차 변화하고 있다.
29일 전국 공무원노조 경기도지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김종연 조직국장에 대한 징계결정이 내려진 이후 노조가 줄곧 지사 퇴진운동을 펼치자 그동안 공무원노조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이던 일반 직원들까지 관심을 내비치기 시작했다.
특히 경기도청의 경우 수도권이자 도 수부기관이라는 특성 때문에 비노조원 뿐만 아니라 소속노조원들까지 타 시.도에 비해 그 호응도가 낮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노조 간부들의 지속적인 지사퇴진 운동이 전개되면서 지방자치 포기 및 공무원생존권 보장 차원이라는 명제에 대해 노조원과 비노조원들 사이에 공감대가 서서히 형성되고 있다.
자치행정국 소속이라고 자신을 밝힌 한 여성공무원은 "원래 노조라는 것에 관심이 없었을 뿐 아니라 지사 퇴진운동 자체를 이해할 수 없었다"며 "그러나 이제는 지사퇴진 운동을 떠나 공직사회 개혁을 이루자는 소리에는 충분히 동감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제까지 나 스스로 직협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이제는 노조라는 표현을 당당하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건설교통국의 한 사무관은 "희생을 감수하면서도 자신들의 소신껏 행동하는 것을 보면서 선배로서 동참해 주지 못하는 것이 미안할 따름"이라며 "함부로 입장 표명을 하지 못하는 간부공무원의 입장도 헤아려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도 산하기관의 한 직원 역시 "노조에 속해 있지는 않지만 이들이 하는 행동에 어느 정도 공감은 하고 있다"며 "이제는 손 지사도 노조의 실체를 인정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28일 지사 집무실 앞에서 퇴진 농성을 벌였던 노조 도지부 간부들은 29일에는 청경들의 제지로 인해 도청 1층으로 장소를 옮기기도 했다.
송용환기자 sy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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