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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공직자 '人事불만'

道, 44년생 명퇴 대상자 유임될 듯

남기명 행정부지사 등 경기도내 44년생 명예퇴직 대상 공직자들의 현직 유지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져 그동안 인사적체에 시달려온 도내 중. 하위직 공직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29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43년생 공직자에 이어 올해 명예퇴직이 예상됐던 44년생 고위공직자의 퇴직이 사실상 이루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도 관계자는 이날 “현재로서는 신도시개발 지원단장과 남한산성 기획단장 등을 제외하면 특별한 인사요인이 없다”며 “이들 인사를 제외하고는 퇴출이 거론되고 있는 남 부지사 등 명예퇴직자의 유임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손 지사의 한 측근도 “손 지사가 책임정신과 주인정신을 강조해온 만큼 공직자들이 별 문제가 없는데 무작정 인사를 단행할 수는 없는 일 아니겠냐”며 “지사 취임 직후 인력증원을 행자부에 요청한 만큼 내년쯤 예상되는 행자부 답변이 곧 인사 시점이 되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44년생 S시 모 구청장 또한 “내가 물러날 이유가 뭐가 있느냐”면서도 “내심 남 부지사가 유임될 것 같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도의 인사방침이 현 체제 유지로 가닥 잡힐 것으로 전해지자 그동안 승진적체에 시달려온 도 본청 중. 하위직 공직자들의 불만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행정직 담당 사무관급과 과장급 공직자들 중 일부는 10여년 이상을 현 직급에 머물러 있는 경우도 있어 본청내 조직전반의 사기저하마저 우려되고 있다.
도 본청 G국 Y직원 “남 부지사가 아무리 일을 잘하더라도 후배 공직자를 생각한다면 이번에는 자진 사퇴해 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시. 군의 경우 같은 직급의 동기들은 국장반열에 올라있는데 솔직히 주변사람들 보기에도 민망할 정도”라고 털어놨다.
G실 K직원도 “이자리에 11년 동안 앉아있지만 이제는 사실 승진을 바라는 마음도 없을 정도로 자포자기 상태”라며 “아무리 공직사회지만 물 흐름처럼 자연스러운 변화도 있어야 일도 잘되는 것 아니냐”고 심경을 토로했다.
또 다른 G실 O직원 역시 “공직생리상 남 부지사만 명예롭게 퇴진해 주면 다른 대상자들도 다 따라오는 것인데 남 부지사가 그 몇 개월을 더 하려고 하니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노골적인 불만을 터트렸다.
한편 도내 44년생 명예퇴직 대상 고위 공직자는 남기명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화성시 오산시 의정부시 부시장 등 모두 7명으로 이들의 명퇴여부는 도 연말 인사폭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로 떠올라 있다.
유명식 기자 ym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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