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도 출신의원 "철새행보 언제까지"

당 분열을 주도했던 민주당 경기도 출신 의원들이 노무현. 정몽준 후보간 단일화 성공 이후 선거판세가 민주당쪽에 우세하게 흘러가자 최근 복당을 결정, '철새정치'의 전형을 다시 한 번 보여주고 있다.
도 출신 의원들의 경우 노.정간 후보단일화가 성사된 지난달 25일 이전만 하더라도 노무현 후보의 경쟁력 부족을 이유로 탈당, 대통령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이하 후단협) 결성을 주도하는 등 당 흔들기에 앞장섰다.
그러나 노무현 후보가 단일화 후보로 선정되면서 탈당과 국민통합21, 한나라당 입당 여부를 놓고 사태추이를 지켜보던 이윤수(성남 수정), 박종우(김포), 김덕배(고양 일산을)의원을 포함한 후단협측은 즉시 회합을 갖고 복당하기로 결정했다.
후단협 소속 의원들은 이 자리에서 "후보단일화의 역사적 과업이 완수됨에 따라 민주당 복당을 선언한다"며 "노무현 단일후보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그러나 복당을 결정한 이들 도 출신의원들에 대한 비난여론 또한 만만치 않다.
도내 정가에서는 "당이 어려울 때 제일 먼저 뛰쳐나가 당과 후보를 비난하던 사람들이 판세가 역전되자 다시 돌아온다"며 "국민들은 이런 위인들을 반드시 기억해 다음 선거에서 준엄한 심판을 내려야 한다"고 질타했다.
민주당에 대해서도 "화합의 정치 구현을 표면에 내세우고 있지만 눈앞에 다가온 대선 승리를 위해 복당을 허용했다는 것은 누가 봐도 알 수 있는 것"이라며 "자신의 소신이나 정견에 의한 것이 아니라 정치적 이해득실에 따라 행동한 인물들을 다시 받아들이는 민주당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가장 먼저 민주당을 탈당했던 안동선(부천 원미갑)의원의 복당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도 출신의원들 중에서는 이희규(이천)의원만이 무소속으로 남게 됐다.
송용환기자 syh@kgnews.co.kr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