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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가족 살해용의자 공개수배

안성경찰서는 70대 의사 등 일가족 3명을 살해한 용의자로 피살된 염모(73, 의사)씨와 달러를 환전해주는 일로 서로 알고 지내던 환전상 도모(31, 안성시 공도면)씨를 강도살인 용의자로 보고 도씨를 공개수배했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중상을 입어 한양대 부속병원에 입원해 있는 염씨의 손자(18·학생)가 도씨의 사진을 보고 자신을 차에 태워 유인해 살해하려 한 자가 분명하다고 진술한데다 사건 현장에 있던 계산기와 출입문 유리에서 발견된 지문이 도씨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도씨가 올들어 염씨에게 2∼3차례 달러를 환전해준 적이 있고 염씨가 보관중인 현금 3억원이 범행 현장에서 없어진 점 등으로 미뤄 염씨의 거액 환전 사실을 알아 챈 도씨가 염씨를 살해하고 돈을 빼앗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중이다.
경찰은 도씨가 강도살인 용의자 가능성에 대해 크게 3가지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첫째, 강도범의 경우 현금 강취 후 현장 목격자를 살해하고 도주하는 것이 보통인 점으로 보아 이번 사건에서도 범인이 현장에 없던 염씨의 손자를 전화로 불러내 살해하려 했다.
둘째, 살해 현장에 계산기와 찻잔이 있는 것으로 볼때 범인과 염씨가 무언가를 계산 중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셋째, 사건 당일 염씨가 농협직원으로부터 현금 3억원을 인출할 때 "누가 돈을 가지러 올 거야"라고 말한 점 등으로 미뤄 볼때 염씨와 잘 아는 사람이 범인일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안성/염기환기자yg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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