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고교생들의 EBS(교육방송) 수능강의에 대한 만족도와 활용도가 갈수록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교육청이 5일 국회 교육위원회 백원우(열린우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 감사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고교생(350명)과 학부모(50명)를 상대로 실시한 EBS 수능방송 활용 설문조사 결과, 학생들은 1차 조사에서 85.7%의 만족도(불만족 14.3%)를 보였으나 2차 조사에서는 67.6%(불만족 32.4%)로 낮아졌다.
활용여부에 대해서도 1차 조사때에는 77.9%가 학교에서 1시간 이상 활용하고 있다고 응답했지만 2차 조사에서는 60.6%만이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학부모들은 '수능강의가 자녀의 수능준비에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에 대해 1차 조사 때는 70%가 '도움이 된다'고 답했으나, 2차 조사에서는 50%로 떨어졌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인터넷 수능방송 초기에는 높은 관심을 가졌으나, 점차 관심도가 떨어지고 있다"며 "EBS 수능강의를 교육청 자체 교수·학습 사이트 및 인터넷 방송 등과 공유하는 체제를 구축하고, 지도교사들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수능강의의 활용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