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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일본 도쿄(1964년), 한국 서울(1988년)에 이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최국이 됐다. 동양의 3마리 용이 불과 44년 사이에 모두 올핌픽 개최국이 된 것은 자랑할만하다. 말이 올림픽이지 아무 나라나 해낼 수 있는 스포츠 축제가 아니다. 서울올림픽 때 우리나라는 말 그대로 거국적인 준비를 했다. 결과는 20세기 최고의 올림픽이란 찬사를 받았지만 그 뒤에는 수많은 인고(忍苦)와 희생이 있었다. 올림픽을 앞둔 중국은 물 문제 해결을 최대 과제로 삼고 있다.
근본적으로 물이 부족한데다 오염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중국은 준하(准河)·해하(海河)·요하(遼河)를 3하(河)라 하고, 대호(大湖)·소호(巢湖)·진호를 3호(湖)라 하는데 이 3하·3호가 크게 오염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3하·3호를 2005년까지 극적으로 개선해서 올림픽에 대비할 계획이었지만 현재는 손을 놓은 상태라고 한다. 이유는 예산 부족, 수질 오염의 가속화, 산업폐기물의 과다 때문이다. 대기 오염도 골치거리다. 중국 정부가 밝힌 ‘2003년도 국가환경보호, 중점도시 환경관리 및 종합정비연도’에 따르면 임분(臨分·산서성)·양천(陽泉·산서성)·대동(大同·산서성)·석각산(石角山·영하성)·삼문협(三門峽·하남성)·금창(金昌·감숙성)·석가장(石家莊·하북성)·함양(成陽·협서성)·주주(株州·호남성)·낙양(洛陽·하남성)을 대기 오염 도시 ‘베스트 10’으로 꼽고 있다.
중국은 석탄을 사용하는 화력발전소가 70%나 된다. 때문에 이들 지역의 도시들은 연기가 자욱하고 매연 때문에 시계도 물론 좋지 않다. 하북성에서만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30만톤이나 되고, 연기·진회(塵灰), 먼지 배출량도 91만4천톤에 달한다. 결국 이런 것들이 황사의 원인이 된다. 사막화도 심해 일부 언론에서는 ‘석막화(石漠化)’라고 비꼬고 있다. 중국은 경제 성장에 도취해 희희낙낙할 때가 아닌 것 같다. 이창식/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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