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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천 행정평가 전국 꼴찌

행정자치부가 지난해 실시한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에 대한 행정 합동평가에서 경기도와 인천시가 하위를 기록, 주민의 명예에 먹칠을 한 것은 유감이 아닐 수 없다. 행자부는 2003년도 광역자치단체에 대한 종합 평가를 실시한 결과 인천광역시는 꼴찌를 경기도는 13위를 기록, 모두가 수준이하의 평가를 받은 것이다.
행자부는 일반 행정, 주민복지 등 총 6개 분야에 대해 세부항목별 평가를 실시했다. 이 평가에서 경기도는 지역개발부문과 환경관리부문에서 꼴찌에서 두번째를 기록, 이 분야의 행정이 저급임을 드러냈다. 인천시는 지역개발, 환경관리부문 및 지역경제부문 등 3분야에서 모두 최하위를 기록, 경기도민과 함께 인천시민의 자존심을 뒤흔들어 놓았다 하겠다. 최하위를 기록한 이들 3개 분야 외에 일반 행정, 주민복지, 여성부문 등에서도 중하위를 기록, 경기도와 인천시민이 저질의 행정서비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경기도와 인천시가 나란히 최하위를 기록한 지역개발 분야를 보면 1위를 기록한 강원도에 비해 건설안전관리와 불필요한 건축관련법령정비, 건축행정정보시스템 구축을 비롯 재난예방 계획수립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경기도는 건축 관련 민원처리 속도가 느린 것이 지적되어 그간 민원인의 불만이 사실이였음이 증명돼 비난이 증폭되고 있다.
또한 환경관리분야에서 경기도와 인천이 꼴찌를 기록한 것도 전혀 우연이 아니다. 쓰레기 분리수거와 재활용체제 구축 등 폐기물관리부문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고 환경관리 기본계획수립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들 2개 분야에서 인구집중이 심한 서울시와 공업도시인 울산시가 상위권에 랭크된 것과 대조되어 파장이 크게 일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역경제부문에서 경기도가 중하위권에 머물고 있다는 것은 자존심 상한다. 전 지역이 도시화되고 서울이라는 거대시장을 안고 있는 경기도의 지역경제부문 행정이 수준이하라는 것은 지탄 받을 일인 것이다.
경기도와 인천시의 행정주류가 경제·개발·환경일 터인데 이 분야 행정이 전국에서 중간은 되지 못할망정 꼴찌수준이라니 한심한 노릇이 아닐 수 없다. 주요 행정이 이정도이니 다른 분야는 보나마나다. 경기도와 인천시의 분발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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